사는 동네에 공공도서관이 작게작게 많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요즘 랩탑작업할게 많아져서 (논문 쓰는일)평일 낮에도 가보게 됐어여긴 처음 가본 도서관이었는데 작지만 엄청 좋더라고근데 1시간도 안돼서 어떤 배나온 아저씨랑 싸움.. ㅠㅠ
창으로 해가 잘드는 좋은 자리였음 (긴 테이블)고무줄 배바지를 한 어떤 아저씨가 넓은 자리 놔두고 하필 내 앞자리 앉음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는데나는 해가 좋아서 여기앉은건데 말도 없이 블라인드를 어둡게 다 쳐버리는 거임! ㅜㅜ그래서 말할까 말까 하다가 30분 정도 내리 참고그 아저씨 화장실 간틈에 살짝 올렸는데 (1/3정도, 아저씨가 뭐라하면 내가 올렸다고 직접 말할생각으로)근데 아저씨가 돌아오더니 아무렇지 않게 다시 완전히 내려버림그래서 대화 시도함
나: 아 혹시 약간만 해 들어오게 남겨두면 안될까요?아: 노트북 스크린이 햇빛때문에 하나도 안보여요나: 아... 제가 해 보려고 여기 앉은거라서요 (불편하지만 그래도 웃음)아: 화면이 하나도 안보여요 나: 음... 여기 보니까 다른 자리도 많이 있는데... (말짤림)아: 싫어요. 싫다구요
ㅠㅠ이러고 끝남그리고 공공도서관에서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지말래.나는 나름 예의차려서 말하려고 생각했던건데 결국 속에서 열불나고 집중 안되서 그냥 내가 일어나버림.그 아저씨는 갈곳도 없어서 평일낮에 여기와서 저러고 있지만 나는 꼭 여기아녀도 갈곳이 있긴 했으니까...돌아보고 나니 나도 왜 이상한 아저씨를 상대로 이렇게 쓸데없이 맞대응하고 에너지 소비 했을까 싶고ㅠ그래도 도서관이 깨끗하고 좋아서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ㅠㅠ 억울해이런 사람들이 많아서 공공도서관인 거겠지?
나도 똑같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거알면서도 사서한테 살짝물어봤는데커튼/블라인드 관련해선 방침같은건 없고 그냥 테이블 앉은 사람들끼리 잘 맞아야하는 문제라고 그러네
그러다보니 궁금해진거는
이런 공공장소에서 커튼을 올리거나 내리는거에 관한 사회적 약속이나 암묵적 기준같은건 없는걸까 ㅠ
이 아저씨보다 내가 먼저 왔는데 왜 내가 피해보고 나와야했는지 ㅜ 별거아니지만 좀 짜증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