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바다에 떠다니는 해파리처럼 살았다.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이 살아갔고, 주변 사람들한텐 아무런 도움도 안됐다.
오히려 피해만 끼쳤다.
스스로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고 생각한지3년이 넘은 것 같다.
하루 8시간씩 게임만 하니 그럴만도 하다.
부모님한테는 돈만 축내는 돼지새끼처럼 보일 거 같고, 친구들한테는 같이 다니면 쪽팔리는 하등한 인간이라 여겨질거 같았다.
그러던 내가 이제 군대를 간다.
살면서 처음으로 어딘가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불러주는 유일한 곳이 군대라는게 참 슬프지만, 이거라도 있는 게 어디냐.
이왕 하는 군생활,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
나를 비웃어도 좋다. 그런 비웃음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바뀌고 싶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군대를 전역하고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을 여럿 봤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전역하고 자랑스럽게군대에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
군생활 진짜 잘해보고 싶다.
보잘것 없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역한 선배님들 계시면군대 꿀팁이나 준비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