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개월된 아들과 현재 임신 2개월째인 29살 아줌마입니다.
제가 살아온 삶과 연관된걸까요?? 지금 이런 생활이??
4살 어린 신랑과 살고 있는데 신랑이랑 저랑 07년 봄쯤에
호프집에서 알바하다가 만났습니다.
현재신랑은 공익하고 있습니다.
그때 저는 8년동안 정신병(조울증,결백증,강박관념증)이 계신 어머니와 하루살이로 집 보증금을 마련하기위해 낮에는 아침 10시부터 저녁8시까지 레스토랑에서 안내매니저를 하고 저녁엔 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호프집알바를 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야간엔 일하면서 많이 졸고 도저히 힘들어 한달 조금넘게 일하다가 결국 호프집알바만 하게되었습니다.
서로 호감 가지고 만났던지라 그냥 누나 동생으로 지내는 정도였으나
정신병이 계신 어머니께선 우릴 마치 결혼할것처럼 몰아부치고 결국엔 서로서로 안좋은 상태로 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우린 결국 3개월만에 제대로 사귀어볼 기회도 없이 헤어져야했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 이미 미안한마음과 동시에 신랑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고. 쉽게 잊지를 못했습니다. 저도 그때 더이상 어머니에게 당하고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 있었던 터라 집을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조차 쉽지않았습니다.
저는 이미 어머니의 정신병으로 인해 19살때 취업나와 좋은회사에 취직하고도 망신당하면서 끌려와 집에 몇차레 감금되기도 수십번 어머니의 사치로 인해 저의 카드로 가전제품을 한도만큼 산뒤 다시 중고로 되팔아 현금을 챙기는등 현금서비스도 있는대로 다 받아쓰고 적금들어놓은것도 다 깨고, 주택부금 2년동안 들어놓은거 해지하고 내 명의로 휴대전화 수개를 개통해서 사회에서 낙인찍인 신용불량자로 만들어놓고 일을 갈때도 돈이 필요할때도 항상 이용하면서 감시하고 구타와 욕설을 서슴치않고 마음 먹고 나갈려고 할때면 꼭 내가 버린것처럼 불쌍하게 해서 사람마음을 약하게 하면서 그렇게 몇년을 보냈습니다.
집을 나가는 날에도 저녁에 일하러가는척하다가 옥상에 숨어있다가 저를 감시하기위해 나가는시간을 이용해 집에 얼른들어가 필요한 옷 몇가지와 숨겨둔 비상금 3만원을 챙겨나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사이 돌아와서는 밤새도록 물한모금 모마시게 하고 얻어맞는걸 앞집에서 보고 경찰에 신고해주었습니다.저도 숨겨두었던 핸드폰으로 무음을 해놓고 맞아가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아침이 다 되어서야 경찰이 와서 전 다 찢긴옷을 입고 나올 수 있었으며 갈곳이 없었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 자유를 얻은거 같아서..나와서 지금의 신랑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아주질 않았지만 신랑한테만큼은 내가 이런상황이어서 그랬다고 얘기라고 해주고싶었습니다. 대충 얘기를 해줬지만 그때까지도 신랑은 저보고 왜 그렇게 사냐고 할뿐이었으니까요 .
지금의 신랑은 그때 너무자길 힘들게해서 싫었다고 합니다.
신랑도 어릴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시는 바람에 혼자서 생활하면서 외롭게 지냈다고 하길래 내가 옆에서 아니..솔직히말하면 서로 더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7월말쯤에 집을 나와서 8월초에 신랑을 다시 찾아갔을땐 신랑은 저에게 냉대했습니다.
이제 집도 나왔고 혼자되었고 다시 얘기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저에게 돌아온건 신랑은 술을 마시고 욕을 할뿐이었고
차갑게 돌아설뿐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아준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동안 눈물이 멈추질않았고 제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이해가 가지않았습니다.
그 순간엔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고 얘기하고 했습니다.
얘기를 하다가 보면 서로 다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결국 얘기한마디도 못하고 전 다시 떠나야했습니다.
그런데 8월말쯤에 저는 심장이 떨리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신랑과 헤어지기전에 보낸 하루에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겁니다.
얘기를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뱃속에 아기를 지우자고 할까봐 섬뜻 겁이 났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르기에 그에게 조심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지우든지 내가 알아서 할께라는 말에 무관심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어떻게든 아기가 태어나기전에 돈을 벌어볼려고 했습니다. 힘든건 마찬가지였고
9월달쯤에 남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만나자고
솔직히 아직까지 이유는 모릅니다. 그때 무슨마음으로 만나자고 했는지를....
어쨌든 그날 만나서 우린 다시 만나서 잘해보자는 얘기인줄 알았지만 역시 지우자는거였습니다. 눈물이 나고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쁨에
그렇게 잠시 떨어져 지내면서 전 신랑이 돈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한끼 밥먹을 돈만 남겨놓고 임신한채로 모텔에서 생활하며 돈을 보내줬고, 심지어 제가 아끼는 금목걸이 금귀걸이 금팔찌 금반지까지 팔아서 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내준돈은 술값으로 나갔고, 거의 하루에 다 써버렸습니다.
신랑을 만난것도 호프집,만나면서 다닐수 있는것도 술집가는시간뿐이어서 술을 마시는줄알았지만 우린 그렇게 결혼허락을 어렵게 받아내고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일단 혼인신고만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내가 신랑을 좋아하긴했지만 신랑도 제 엄마에 대해 마음이 상했을뿐 나에대한 감정은 있는줄 알았습니다. 제 착각이었나봅니다.
신랑과 11월달에 결혼했지만 우리에게 가진돈이라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 따로 계시고 두분다 살기 바쁘셔서 돕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곳저곳에 사정을 얘기하고 겨울50만원을 빌려 단칸방을 구했습니다.
단칸방에서 신랑이 가지고 있던 집기 몇개들로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냉장고도 없었고 세탁기도 없었지만 집나올때 가지고 온 옷도 없어서 크게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임신5개월쯤 되어서 빌린돈도 갚고 돈을 모아야했기에 공익하고 있는 신랑을 대신해 호프집알바서빙을 했습니다. 배는 점점 불러오고 힘은 부쳤지만 돈을 갚아나갈때마다 힘이 났습니다. 뱃속에 아이도 자라고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어쨌든 아이에게 아빠를 찾아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서 행복하다 생각했습니다. 신랑은 자기가 공익이라서 돈이 없어 미안해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생각했습니다.배가 점점불러오자 신랑도 저녁알바를 저랑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둘이 벌어서 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아두었으면 해서 둘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모든게 이렇게 다시 평화롭게 제자리를 찾은것같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모르는게 하나있더군요.
급하게 이뤄지다보니 전 신랑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술을 좋아는걸 몰랐습니다.
제가 만삭이 다 되어갈때도 일하는곳에 와서 술을 마시고 집까지 부축해서 데려와야했고
나중에 알았지만 공익출근할때도 전날 술이 떡이되도록 마시고 경찰서에서 간적이있고
집에서 쫒겨나서 모텔에서 한박스를 사놓고 마셨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진 그래도 그냥 힘들어서 그랬을려니하고 참았습니다.
제가 출산하던날 3월달 아직 추운날에 출산하는데
아버님이 힘들게 출산비 50만원을 주셨는데.
출산하고 나서 퇴원하기 전날 신랑은 짐을 집에 가져다 놓는다면 나가서는 병실에 절 혼자두고 오지않았습니다. 새벽이 다 되어갈때쯤 전화했을땐 이미 만취상태였고 아침이 되어서 퇴원해야 하는데도 오질않았습니다.그날 결국 전화하다가 지쳐서 출산한몸으로 근처 술집부터시작해서 모텔도 찾아봤으나 없었습니다. 다시 돈을 빌려서 출산비를 내고 집으로와서 아기를 보고 있는데 저녁이 다 되어서 전화가 와서는 "미안해"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화가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됬고 전화가 왔을땐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여태 어디있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모텔에서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그럼 출산비는 어쨌냐고 하니까 선뜻 50만원 주길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출산비로 뭘 했는지 하룻밤사이에 다써버렸는지 잃어버렸는지 모르지만 50만원은 통장에 있던 돈을 인출해서 눈속임을 한것이었습니다.
정말 한숨이 나오더군요.
우리 사는 형편에 그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어지려나싶었는데
어려서 그러나 생각도 들고 하여튼 그랬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였죠 집안을 청소하다가 보면 서랍장 안에도 밑에도 책장 위에도 옷걸어놓은 주머니 속에도 냉동실 안쪽에도 찬장위에도 여기저기서 술병이 나오더군요.
전 솔직히 복분자나 대나무 뭐 ..매화주 이런건 가끔 먹어봅니다.
하지만 절대 여기저기 술병을 숨겨둘 만큼 마시진 않죠.
거의 매일을 술에 취해있는모습을 보고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어쩌다가 회식이있는날엔 밤을 새로 피곤하다고 안합니다.
안들어오길래 왜 안들어오냐고 했더니 술만 마시면 전화를 뚝뚝 끊습니다.
ㅡㅡ;; 정말 속이 터집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랑 막걸리를 마셨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한테 18만원을 빌려서 대구까지 택시타고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래놓고 저더럭 18만원 먼저 갚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때려죽이고 싶었습니다.
이건 나이를 떠나 철이 덜 든거겠죠.
그래도 아기 아빠니까 한번더 참기로 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날엔 항상 전화를 어디다가 걸어서 얘기합니다.
제가 못듣도록 할려고 하는건지......무슨 비밀얘기가 그리 많아서.....
그러다가 주머니에 돈만있으면 소주사고 맥주사고 어떨땐 새벽에 통화하다가
택시를 타고 대구까지 가서 그시간에 술을 마시고 다음날 결국엔 경찰에 신고해서 집에 아버님이 모셔다 준적도 있습니다.
원래 담배값으로 용돈을 주기로 했는데
우리 한달 생활비 80만원중에 10만원이 용돈입니다.
물론 한꺼번에 준적은 없습니다. 하루만에 다써버릴까봐
대구까지 택시타는건 아주 가볍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만삭일때도 출산하고 나서도 왠만한 거리는 버스나 걸어다니는데
신랑은 아까운줄 모릅니다.
신랑과 결혼하고 나서 작년초부터 가계부를 꾸준히 써왔습니다.
비상금숨길 여유도 없는데 신랑은 가계부는 조작해서 써놓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그말에 어이가 없어서 전 항상 500원짜릴사도 영수증을 써달라고 합니다
신랑은 술값 담배값은 스트레스 풀어야 되니까 써야 되는 돈으로 알고
친구가 가정집에 새벽 12시 ,1시,2시 전화하면 돈만있으면 택시를 타고 갈 사람입니다.
그것때문에 몇번 타툼은 있었습니다.
제발 술좀 그만 마시라고 그래서 한번씩 실수를 할때마다 매일 1병씩 마시던걸 금토일에 2병씩 1병씩 줄였더니 이번엔 용량을 늘리더군요.
360ml->500ml ->640ml 로 정말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렇게 신랑이랑 살다보니 저도 점점 독하게 변해가더군요.
사람성격이 정말 상황에 따라 변하나봅니다.
한번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아파서 고열이 났었습니다.
응급실까지 전날 다녀온 상태라서 너무 걱정이 많이 됐었습니다.
그날 신랑은 몇주전부터 공익동생들과 밥먹으러 가기로 했다고 하길래
그냥 저녁때까지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늦은밤이 다 되어갈수록 아이열이 40도가 넘어가길래 해열시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눈물도 나고 하고 답답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몇시간동안 단 몇통의 전화로 상황만 물어볼뿐 오지는 않았습니다.
태어나자마자 계속아팠으면 몰랐지만 태어나서 처음 열이 심했는데 적당히 끝내고 올줄알았습니다. 전화를 해봤지만 안받길래 같이 있다는 공익한테 전화했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순간 정말 열받았습니다.
술이 한번들어가기 시작하면 정말 멈출줄을 모릅니다.
어떻게 자기의 아이가 태어나서 그렇게 열이 심하게 올라가고 있는데도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면서 놀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늦은새벽이 되어서야 들어와서하는 얘기가 왜 공익동생한테까지 전화하냐며 스토커냐며 하는소리부터 했습니다.
적어도 그렇게 끝까지 놀다가 들어왔다면 아이의 상태를 먼저 물어봐야되는데 말입니다.
그래놓고는 아이가 아프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저한테 손지겁을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뺏으려고 해서 내가 막으려고 하니 머리카락을 잡고 목을 치고 발로 차면서 끝까지 뺏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땐 완전 정신도 없고 우는 아이를 달래야 했습니다.
어머님께 전화를 드려서 제발 좀 데려가달라고 했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점점 변해가는 신랑을 볼때마다 한숨도 끊이질 않았고
막막했습니다.
철이 덜 들어서 그런건지 아님 어려서 그런건지 술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건지.
신랑이 좋아서 결혼했지만 단칸방에서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게 잘못인가요??
신랑은 저보고 돈관리 혼자서 다한다고 독하다고 합니다.
전 이렇게라도 안하면 어떻게 사냐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말을 시작하더라도 항상 싸우게 됩니다.
전 처음에 할줄 아는것도 없었습니다. 밥도 못했고 할 줄아는 요리도 없었고
하지만 신랑을 위해 지금은 왠만한 요리를 혼자서 할줄 알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신랑이 밖에서 술을 안마시는 대신에 집에서 술을 마실땐 제가 안주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신랑을 위해 친구집청소해서 돈을 모아 선물을 주고 싶어서준비까지했는데....
작년 12월달 신랑 생일을 위해 전날 신랑이 술을 마셔서 또 싸웠지만
신랑이 좋아할만걸 많이준비했다습니다.
생일이 평일이어서 주말에 차려줬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술이 있었고 친구한명이 새벽늦게 와서 술을 마시고 놀다가 자려하는데...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저희집은 단칸방이고 어머님집은 전세짜리 방두개입니다. 바로 앞집에 어머님이 살고 계십니다.생일잔치는 어머님집에서 했습니다.)
어머님께 친구랑 술 더마시고 또 밖에 나가서 놀까봐 어머님집에서 자라고 하셨는데
열쇠를 그냥 아예주지말라고 귀뜸하셨습니다.그래서 저는 열쇠가 저한테 없다고 했는데
신랑은 술에 취한채로 열쇠를 내놔라 하더니 결국엔 저를 친구보는대서 때리고는 열쇠를 뺏어서 저랑 아이는 어머님집에 남겨둔채 친구랑 자러갔습니다.
그때 아이가 응아를 해서 옷을 다 버려버려서 옷을 가지러 갔는데
그사이에 친구혼자 저희집에있고 신랑은 또 술을 사러 편의점에 간것이었습니다.
난 아침에 혹시나 깨워도 안일어날꺼 같아서 열쇠를 달라고 했더니 열쇠를 그 새벽에 옆집마당에 던져버리는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또 툭툭 밀기 시작하더니 욕을 해댔습니다. 열쇠 가지고 있으면서 왜 안줬냐면서 친구앞에서 무슨 망신이냐면서 그러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생일 상 차려주고도 욕얻어 먹으니까 기분이 정말 안좋았습니다.
저도 솔직히 전날 술마시고 싸운거 때문에 화가 덜 풀린 상태였는데
그런식으로 다시 날 대하니까 좋은말이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욕하는 만큼 저도 욕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아이옷만 가지고 갈려는데 신랑이 내가 들고 있던 아이옷을 바깥으로 뺏어서 던지더니 저를 친구앞에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는 말리고 저는 목을 맞아서 목이 붓고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보다 더 힘들건 솔직히 맘이 더 힘들었습니다.
술만 마시면 저렇게 변하는 남편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그날 생일상 잘 드시고 가시던 아버님 새벽에 다시 오시고
어머님은 저더러 오히려 왜 열쇠를 안줘서 그랬냐고 하십니다.
그상황에 어머님도 생일상드실때 술을 드시고 주무셨는데 얘기하면 뭐하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주말은 그렇게 지나갔고
속이 너무 이상하고 기분도 이상해서 임신진단테스트를 혹시해봤는데
임신이더군요. 전 임신한 상태로 술마신 남편한테 맞은걸 생각하니까 눈물 쏟아졌습니다.
목이 너무아파서 정형외관를 갔는데 임심때문에 엑스레이는 못찍고 진단 3주가 나왔습니다. 안에 편도랑 근육이랑 다 부어서 당분간 숨쉬기 힘들꺼라더군요.
머리카락은 계속 빠지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술이 다 깬 신랑은 전날에 했던 행동과는 달리 소심하게 저한테 말을 겁니다.
내가 진단서와 임신테스트를 보이면서 말을해도 미안하단 소리를 안합니다.
전 차라리 이렇게 계속 살꺼면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아이그냥 내가 키우면서 사는게 났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볼태니까 이혼해달라고 하면 이혼이 장난이냐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고는 짐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한마디 한적이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술때문에 매번싸울때마다 지난얘기가 나도 모르게 계속 나옵니다.
주위에 어른신들께서 저보고 "니가 더 나이 많으니까 잘 타일러라" 이러십니다.
초등학생 달래는것도 아니고 나이가 몇살인데 타일르며 살아야 됩니까?
주말에만 마셔라고 해도 항상 소주 랑 백주 같이 먹어야 한답니다.
돈만 생기면 그돈으로 어떻게든 다 사먹으려합니다.
그일이 있은 후로 전 주말동안 경기도에 계신 아버지께 다녀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그것도 잠시더군요. 제가 집에 없자마자 핸드폰으로 예전에 게임아이템을 구매한다고 결제하더니 이번엔 채팅클럽싸이트에 평생회원으로 22000원을 결제하고 채팅아이템을 11000원 결제했더군요. 나중에 영수증을 발견했는데
그냘 마신 소주가 650ml 3병, 500ml 3병 세상에 하루에 이많은 소주를 어떻게 마실수가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이런얘기들을 신랑한테 얘기하다보면 신랑에게 잔소리로 들리고 신랑은 지겨워하고 저를 이제 질려합니다.
정작 답답한거는 저인데...제가 신랑한테 얘기합니다.
우리 꿈과 희망를 가지고 살아보면 안되냐고? 자기가 술만 끊으면 우린 싸울일이 없을꺼 같은데 술만끊어주면 안되냐고 신랑은 술이 좋아서 절대 못 끊는다고 합니다.
생활비는 없어도 담배는 펴야되고 술도 마셔야되는가 봅니다.
오히려 저보고 독한년이라고 니만 안다고 합니다.
어제는 술마시고나서 그러더군요.
"니가 좋아해서 결혼하자고 했으면 ..내가 술 좋아하는거 알았으면 결혼하지를 말던가? 아님 그냥 참고 넘어가준던가?" 그러고 나서 혼자서 주절주절 뭐라고 얘기하더군요.
전 어제 그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날려고 했지만 참았습니다.
화난척했습니다.
오늘 점심에 집에 밥을 먹으러 왔어도 열심히 아무소리 않고 밥상을 차려줬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솔직히 우리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4.2kg 우량아였습니다.
신랑은 담배펴야한다면서 외출해야될때는 거의 안아주지 않았습니다.
예방접종하러갈때도 전 혼자 아이를 안고 다니느라 허리랑 목에 무리가 많이가서
디스크가 안좋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더 엎고 다니면 디스크무리가 와서 허리깁스를 해야된지도 모른다고 물리치료를 천천히 받자고 했지만 아이를 맡길때도 없어서 계속치료를 못하다가 8개월때쯤엔 어쩔수없이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엄마로써 당연히 해야될 일을 하기싫어서 아이를 어린이 맡겨놓고는 잔소리만 한다고 합니다.
전 기념일날 마다 신랑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 노력하지만
신랑은 아직까지 제 기념일 한번 챙겨준적이 없습니다.
돈모아서 결혼반지 하나 살래? 라고 물었을때도 나중에라고만 할뿐....
술마시고 택시타고 대구까지 갈돈은 있어도
그런데 쓰는돈은 아깝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저에겐 친정 엄마도 없고 시어머님께서도 술좋아하시고 신랑도 술좋아하시고
전 한잔도 못마시고 마음은 답답하고 정말 미칠꺼 같습니다.
제가 신랑에게 술을 끊으라고 한게 정말 무리한 부탁일까요?
오늘도 어쩌면 술을 몰래 사들고 오겠죠
그럼 전 뺏을수도 없습니다.
아님 그냥 신경을 끊고 살아야 되는걸까요?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이제는 제가 가야 되는지 요즘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속이 터질꺼 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많이 썼습니다.
혼자 삭히기 너무 힘듭니다.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