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나고 어이없네요 ㅡㅡ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얻고자 화력 쎈 방에 글 씁니다
저는 20대 여자고 오늘 동네 헬스장에 새로 등록을 했어요
운동 다 마치고 탈의실로 가서 옷 벗고, 샤워하고, 다시 옷 입으러 라커 앞으로 갔습니다.
거울 앞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그냥 라커 앞에서 몸 닦고 머리빗고 옷을 입었어요.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안경을 쓰고 딱 나가려는데
고개를 돌리니 제 라커로부터 1.5미터쯤 되는 거리에 창문이 있고
그 창문이 활짝 열려있었습니다.
창문 너머로는 아파트 단지 베란다가 다 보이구요...
조금 열린 것도 아니고 거의 두뼘 반~세 뼘 정도였습니다.
제가 창문 앞에 정면으로 서면 어깨 양 끝만 약간 가려질 뿐 몸이 다 보이는 간격이었어요.
시력이 나쁜데 안경을 안 쓴 상태로 옷을 입다보니 창문이 거기 있는 것도, 그렇게 활짝 열린 것도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아파트 거리가 아주 가까운 건 아니지만 제가 탈의실 창문에서 아파트를 봤을 때 인영이 보이는 정도였는데
요즘 핸드폰 성능이 좋아서 줌 당겨서 찍으려면 얼마든지 찍을 수 있을 거리라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어요..
일단 창문 닫고, 짐 챙겨서 데스크 직원한테 바로 상황을 알렸습니다.
나 : 저기.. 탈의실 창문이 열려있는데 일부러 열어두신 건가요?
직원 : 네? 아... 탈의실에 습기 차면 아주머니들이 가끔 열어두세요.
나 : 다른 곳도 아니고 탈의실에서, 심지어 사람 안 보이는 사각지대도 아니고 옷 갈아입는 사람 다 보이는 위치에 있는 창문을 아무나 열고닫고 해도 되는 건가요? 저 방금 창문 다 열린거 모르고 샤워하고 옷 갈아입었는데요.
직원 : 아 네... 제가 열린거 발견하면 수시로 닫을게요.
나 : 네??? 아니 24시간 내내 창문만 보고 계실 것도 아니고.. 환기를 시키더라도 회원이 없는 시간에 직원이 직접 관리를 하셔야죠. 저렇게 아무렇게나 열어두는게 맞는 거예요?
직원 : 창문을 완전히 못 열게 하려면 창문에 못을 박아야해서...
나 : 박아야하면 박으셔야죠;; 저 창문 활짝 열린 상태로 옷 벗고입고 다 했다니까요? 건너편에 아파트 베란다 다보이는데? 하다못해 회원들이 임의로 창문 열지 말라는 안내문이라도 붙여두셔야하는거 아니에요?
직원 : 본사에 말해두겠습니다..;
저러고 귀가했는데 아직도 가슴이 너무 뛰고 화가 나요
본사에 말해서 언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고
창문에 못은 못 박는다 직원이 수시로 들여다보겠다, 이렇게 결론나면 제가 여길 어떻게 믿고 다니죠?
아 진짜 개빡치고 몸이 다 부들거려요
후처리가 어찌되건 맘같아선 그냥 환불 받고싶은데 가능할까요?
안 된다고 하면 이런것도 소보원에 신고할 수 있는지.. 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