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쓸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얼마전에 딸을 출산했습니다. 시어머니한테서 축하 전화를 받던 중 대뜸 우리 아들 같은 남자랑 (전문직) 결혼하면 세년만 좋다던데 딱 그 말 처럼 됐네.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처음엔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게 무슨 말 뜻인지도 못 알아들어서 네????
이랬더니
우리 아들 같은 남자랑 결혼하면 딱 세년만 좋다고.
또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되물으니 얼버무리 시더라고요? 다시 한번 제가 그 세년이 저, 제 딸, 제 친정엄마를 지칭하는 거냐고 물으니 그 말에 대한 대답은 없이 또 세년만 좋다는데 어쩌고 저쩌고….. 아무튼 너 나한테도 잘해야 된다! 이러고는 뚝 전화를 끊더라고요?
되새길 수록 어이가 없고 화가 치밀어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남편이 시모한테 전화해서 한바탕하는데 시모는 그 와중에도 그 말이 뭐 어때서! 옛날부터 너 같은 사위보면 세년만 좋다는 말이 있어!! 이 말만 반복하네요 ㅎㅎㅎ
진짜 이 미친 시모 이 참에 그냥 아예 안 보고 살고 싶은데 이거지금 시모 말이 제정신으로 할 소린가요???
도대체가 너무도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글 남겨 봅니다.
<추가글>
댓글보니 황당해서 추가 글 남깁니다.
시모 말에 욱해서 쓰다보니 글을 길게 작성하지 않아 저에 대한 정보가 누락 됐는데 저 또한 남편과 분야만 따를 뿐 전문직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할 때도 시댁이 형편이 한참 기울어서 시댁에선 1원 한푼 지원 못 해주시고 우리 둘 모은 돈에 친정에서 거의 다 도와주셔셔 진행했습니다. 심지어 서울은 아니지만 경기 남부 수도권에 자가 마련까지 도와주셨고요. 친정엄마는 아직도 은퇴하지 않으시고 당신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회 활동하며 일하고 계셔서 만나면 항상 밥 사주시고 때마다 사위한테 용돈을 보내주셨으면 보내주셨지 전문직 사위라고해서 댓글들 생각처럼 친정을 다 건사하고 그런게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시모한테 세년만 좋겠다는 소릴 들으니 기가차서 글 남긴겁니다.
제가 정신나간 사람도 아니고 친정엄마 욕보이면서까지 주작을 하겠습니까? 주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보니 시모가 상식을 초월한 말을 내뱉은 건 맞나 봅니다.
혼자 감정에 치우쳐서 길길이 날뛰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이 참에 시모랑 연끊고 살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