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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답답해서 한번만 읽어주세요 제가 무조건 잘못한건지요..?

000000 |2024.04.28 13:22
조회 199 |추천 0
나이 먹고 이런식으로 어머니랑 싸우는 게 너무 답답해서 글씁니다ㅠㅠ긴글이지만.. 읽어주세요
맨날 결국 제가 가장 잘못하고 부모한테 버릇없는 망할년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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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어머니가 수요일 제가 회사에 있는 사이 제 택배를 뜯었어요(이어폰)

참고로 택배가 아버지 이름으로 와서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이게 뭐냐고 물으셨다더라고요

아버지가 다시 제게 전화와서 이거 너가 내 이름으로 시킨거냐 묻길래 아 맞다 그거 내꺼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곤 아버지가 다시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그거 00이꺼란다 하고 말씀드렸대요

= 여기서 어머니는 저 택배가 이름만 아버지로 왔지 제꺼란 걸 인지하고 계신겁니다

그럼 여기서 제 방에 어머니가 택배를 뒀겠거니 생각하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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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저녁

저는 퇴근후 약속있고 정신없어서 그럼 택배를 어머니가 어디 두셨겠구나 생각만하고 잊고있었습니다

어머니도 잊었는지 제가 와도 택배에 대한 얘길 안해서 더 몰랐었습니다
(물론 택배를 잊은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해요 눈에 안보이고 제가 뜯은게 아니라 까먹어요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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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택배가 친구주려고 산거였는데 잊고있다가 아버지가 너 그 택배 받았냐고 다시 한번 물으셔서 생각이 났었습니다

제가 왜 잊고 있었냐면, 분명 어머니가 평소 택배뜯으면 식탁에 두거나 각자 방에 두거나 하는데
이번에는 제가 오다가다 그 택배를 본 적이 없어서 저도 택배가 왔다는 사실을 잊은거 같습니다

근데 이때도 회사에서 아버질 전화받고 생각이 난거라 집에오니 택배가 없길래 어머니 마주치면 물어봐야겠다
생각만하고 평일이 다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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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버지가 다시 택배얘길 해주셔서 아 맞다! 하면서 집에 오는 길에 그 택배 온 거 어딨냐고 어머니한테 물었더니 아~그거 너 방에 뒀을텐데? 지금 물으니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는 식으로 이야길 하셨습니다

방에 뒀다니까 찾다보면 나오겠지 하다가도 할거하다 저녁에 약속을 가는 바람에 또 잊혀졌습니다

저녁에 술약속 갔다 1시쯤 집와서 책상을 보니 택배가 생각나길래 방을 본격적으로 아무리 뒤져봐도 없는겁니다

어머니가 안주무시고 있길래 아무리 찾아봐도 그 택배가 없다, 왜 없냐? 없는데? 이런식으로 물어봤습니다

——
나: 아니 찾아봤는데 없는데? 책상에 뒀다며? 없잖아 내가 다 찾아봤어 없어지는게 말이되나

어머니: 야, 거기 뒀다고. 내가 그럼 어디 갖다버렸겠냐? 뜯어서 뒀다고.거기 뒀다고!!!!
——

그 순간 어머니가 화를 내면서 “술처먹고 미친년처럼”와서 택배 어딨냐고 찾는다면서 내가 니 방에 뒀다고 했는데 없으면 다시 잘 찾아봐야지 자라고!!!걍 자!!! 이렇게 소리를 칩디다ㅠㅠ

저 야외에서 맥주 두캔먹은게다고 순간 저도 당황스럽고 놀래서 아니 택배 없어져서 억울한건 난데 엥??싶었습니다

찾아봤는데 없으니까 그러지라면서 화를 내고 방에 돌아왔습니다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론 내가 지 물건을 어디 갖다버렸겠냐며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또한 니때문에 나와서 괜히 주섬주섬 뭐 먹게된다 등이 말씀도 하셨어요(왜 갑자기 다 제 때문인지?)}

그렇게 갑분 새벽에 쓰레기통 뒤지다가 답답한 마음을 안고 잠들었습니다
(쓰레기통을 뒤진 이유는 워낙 어머니도 정신없었을수도 있고 무조건 제 방에 뒀으니 없으면 없다는 식이어서 바로 다음 선택지가 쓰레기통이었습니다)

-
*일요일
다음날이 오늘인데, 아침 일어나자마자 택배를 찾아봤는데 없더라 라고 말하니

분명 여기 제 빨랫감이랑 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순간 아 빨랫감은 제가 본 적이 있어서, 내가 보고 방 전체를 다시 다 정리했는데 택배는 없더라 라고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
나: 내가 어제 쓰레기통이랑 다 뒤졌는데 없다 이거 사건이다, 없다 뭐하다가 갖다버린거 아니냐

어머니: 분명 깠다 내가 니껄 그렇게 다루겠나? 집안에 분명히 있다고. 너 방 좀 잘 찾아보라고.
——

후에 바로 제 옷장이랑 다 뒤져보시던데 택배를 옷장에 넣진 않잖아요 보통?

그래서 저는 침대에서 계속 아니 왜없을까? 분명 여기 뒀으면 없을리가 없다 다시 선택지를 생각해봐라 했는데,

자꾸 보채는 거처럼 느껴졌는지
버럭버럭 소리를 치면서 미친년이라는 둥 신발년이라는 둥 엄마가 그럼 니 물건을 버렸겠냐는 말씨로 말꼬투리 잡지 말라는 식으로 쌍욕을 하셨어요

——
나: 왜 없냐, 엄마도 생각해봐 이게 뒀는데 뿅 사라지는게 말이돼? 진짜 웃기다 다시 잘생각해보라니까 그럴리가 없다

엄마: 니 지금 나랑 장난하냐? 뒀다고 했다. 그 후 쌍욕~~
——

이게 그렇게까지 욕할 일이냐며 제가 당황스런 맘에 말 받아친다고 아 없으니까 그러지! 책상에 둔게 없어진건데 그럼 그게 증발했냐, 아니면 내가 택배 숨기고 지금 거짓말하는거겠냐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말이안되잖아요 택밴데???이걸 제가 못찾을리가요)

니도 평일에 바쁜척한다고 정신없었으면서 왜 지금 나한테 쪼아붙이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제가 “바쁜척” 이라는 말에 꽃혀서 난 바쁜척이 아니라(첫출근 일주일차) 진짜 바쁘고 정신놓고 살았었던거라 했습니다

——
엄마: 니 평일에 오만 바쁜척 다하더니만 이제와서 택배 찾는건 무슨 경우냐? 내가 여기 뒀다거 분명말했는데 다시 잘찾아보던가 미친년마냥…중얼중얼-

나: 뭐 바쁜척?ㅋ(코웃음아닌 코웃음침) 그건 바쁜척한게 아니라 바쁜게 맞는거고 척은 뭘 척이야
택배를 책상에 뒀으면 보여야되는데 안보이니까 나도 잊은거지

엄마: 니 지금 코웃음쳤냐? 나랑 장난치자는거냐 오냐오냐 말하는꼬라지가 ~~등등
——

제가 면접준비도 같이 하고 있어서 더 정신없어 보였을 수도 있는데 그걸 유세떤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전에도 제가 자소서쓴다거나 뭘 한다고 저녁 안먹는다, 지금 나가야한다 하니까 뭐 이런게 유세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저는 그걸 지금 해야하니까 하는거라 말씀드린건데도요)

저는 척이 아니라 정말 바빴고, 면접준비도 하니까 한다한걸 말꼬투리 잡고 늘어진다 생각하시더라고요
(물론 어머니도 본인 일정때문에 평일에 엄청 바빴던거 압니다 모를리가요)

그 이후로 어머니는 계속 빨래를 정리하시고 저는 쓰레기통 다시 뒤지고 반복했는데

어머니가 거기 없으면 없는거다 분명히 거기 뒀다 반복말씀하시면서 없으면 사든가 해야지 어떡하라고
라고 하시는 겁니다

또한 내 방에서 나오기만 해봐라는 식으로 큰 소리를 치시고 제가 어머니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는 식으로 얘기하셨습니다
(그럼 다른 데서 나오면 그땐 어떡하실건지 궁금만 했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어머니가 기억을 못하는데다가 방에 뒀다는 꿋꿋한 말한마디에 쓰레기통까지 뒤졌는데,
지금 찾는 와중에 없으면 사야지 라는 허무맹랑한 듯의 말을 하시길래 황당해서 화가났었습니다

——
엄마: 니 니방에서 나오기만 해봐라
여기 분명 뒀으니(무조건 정말 방에 뒀대요) 없으면 없는걸로 알아라 사던가 해야지 어떡하라고 그럼

나: 그저 황당해서 입다뭄
——

결국 티비 밑 서랍장을 뒤지다 (와중에도 거기 왜여냐 건들지도 않았는데 라는 식의 말씀 하셨습니다)

문득 아버지 옷장이 떠올라서 열었더니 택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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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찾음
뭔가 어머니가 아버지이름으로 온 택배라서 아무생각없이 뜬금없는 옷장에 넣었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이해는 갑디다(근데 왜 옷장..?)

그치만 물건을 찾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앞에 벌어진 버럭버럭 화내는 일이 너무 황당한겁니다
제가 왜 혼나고 왜 쌍욕을 먹어야하는지 이해가 안됐어요

제가 저렇게 쌍욕을 얻어먹을정도로 어쨌냐 어디뒀냐 보채고 한건 아닙니다 신발년은 좀 아니잖아요?
제가 심지어는 중간에 좀 진정하라는 말도 했었습니다

어머니한테 옷장에서 찾았다고 말하니
거기서 택배가 나온거면 자기가 치매라면서 제가 화를 낼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푹 꺾는 느낌에 조금 황당했습니다
어머니는 화 다 내놓고 다른데서 택배가 나온 와중에, 내가 이제 화를 내야할 차롄데 화 못내게 하는 느낌을 받았었던거같아요

그 후 거실이 조-용 합니다
아버지한테 택배 찾았다고 콜백해드리고 어머니가 너무 화를 내더라, 그렇게 까지 그럴일인가 말씀도 드렸습니다

사실 이때 그냥 제가 참고 상황종료했어야 어머니 성격에 깔끔히 끝나는건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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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억울
제가 이건 좀 많이 억울하다 싶었나봅니다
다시 가서 어머니한테 왜 그렇게 까지 쌍욕을 했냐 ~ 이런식으로 짜증내면서 아까 있었던 일 화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외할머니가 맨날 그렇게 택배 남꺼 까고 어디뒀는지 몰랐어서 어머니가 속뒤집어졌어서 그때랑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어머니가같은 취급하는걸 되게 기분나빠하시더라고요 할머니는 어디뒀는지 모르는 척하고 집에 들고가서 입닦는거라고 자기랑 다르다고 어딜 감히 니가 그런소릴 하녜요)

또한 깔끔하게 욕한거에 대해 사과를 받고싶어서 이렇게 까지 오게된 이 상황에 대한 복기도 하고 싶었습니다
(왜 좀 서로 훈훈하게 그래 미안하다 하고, 저도 어른처럼 내가 그냥 알아서 찾아봤으면 됐었을텐데 미안 하고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어머니는 꾸준히 자기는 절대 버리지 않았고, 집안에 분명히 있을텐데 왜자꾸 없다고 성질나게 하냐
니가 잘 찾아보면 되지라는 식이셨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었나봅니다 고작 택배에 먹은 쌍욕이 너무 충격이었는걸요?)

어른이 자기보다 나이 30살이나 어린 사람한테 사과를 왜 해야되냐, 니가 욕먹은 이유를 모르겠냐, 내가 니 무서워서 그런 말도 쩔쩔매면서 얘기해야하냐는 식이었습니다

——
나: 내 방에서 나오면 두고보자 해놓고 지금 뜬금없는 옷장에서 나왔다, 어쩔건데?
아까 그렇게 버럭버럭 화를 막 내더니 어이없다 뭘 그렇게 까지 쌍욕하냐? 정말 당황스럽고 억울하다

엄마: 버리지도 않았고 집안에 찾아보면 있을텐데 왜 그렇게 지랄떨며 속 뒤집어지게 하냐?

나: 나는 그 쌍욕을 얻어먹은게 너무 억울해서 사과받고싶다. 택배를 지금 기억못해서 못 받은 내가 억울해야지 왜 지금 본인이 더 화내냐

엄마: 나는 정신없어서 기억 못했는데 그럼 보채면 기억이 나냐 어쩌라고? 나이 배나 어린 니한테 그럼 어른이 부모가돼서 아이고..미안하다..이렇게 사과하리?
——

대화가 이렇게 무한반복입디다..

저는 제 택배를 굳이 깐 이유에 대해서 책임을 물은 것도 아니고 다 찾았으면 된다는 마음에
진짜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해달라고 부탁한겁니다..그럼 같이 나도 사과하고 화해하게요

절대 무조건 이건 니가 말이안되는 요구를 하는거고 엄마는 기억이 안났을 뿐인데 잃어버렸다는 식으로 취급해서 내가 더 억울하는 입장입니다
왜 자존심을 부리냐고 몇마디 했더니 거기에서 폭발하셨습니다 그게 말뽄새가 맞냐고..

후에 억울해서 전 눈물이 났습니다
워낙 어머니는 큰소리로 얘기하고 버럭버럭얘기하니까 나이를 먹어도 눈물이 떨어지는게 안고쳐져요
좀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게 그렇게 안되는지ㅠㅠ

아버지한테 전화거셔서 상황설명을 하는걸 뒤에서 들었습니다
듣는데 좀 웃긴건 그 대화를 들으면서도 제가 뭘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는겁니다
아마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셨을수도요 그저 제가 싸가지 없이 사과를 강요하고 꼬리내릴줄 모른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저는 어머니가 제가 바라는 거에 사과한다면, 저도 아 어머니도 정신없는와중에 기억이 왜곡돼서 억울했겠다 못알아줘서 미안하다 이렇게 “미안하다”라는 사과로 화해를 하며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계속 제가 엄청 말을 되돌이표처럼 한다고 답답하게 여기시면서 그냥 내가 찾을게 엄마 라고 하고 니가 알아서 찾으면 될 걸 왜 일 키우냐는 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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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결론은 어머니는 자기는 잘못한게 없는데 왜 사과를 해야하냐, 택배를 집에와서 안 찾은 니 잘못도 있다, 부모한테 자존심을 꼬집으며 사과하란 싸가지는 뭐냐, 나도 분명 니 방에 뒀다 생각한게 억울하다, 등등 일단 본인이 제일 억울하며..제가 말뽄새가 지랄맞고 너무 무례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부분..
= 저는 경우없는 애, 일키우는 애, 부모 바쁜거 이해못하는 애가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화해를 왜 사과로 해야하냐는 아직도 이해안되는 말씀를 하시면서 자기는 사과할게 없어서 못한다가 결론입니다
저는 말꼬투리 잡는다고 화내면서 제가 쌍욕 왜 했냐 하니 되려 화를내네요

하..저는 정말 아직도 부모님이 자식한테 사과하는게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사과해달라고 하는게 이상한건가요? 정말?
전에도 이렇게 갑분 쌍욕먹은적 있어서 싸우면서 쌍욕하는거 너무 기분나쁘다 사과해달라했다가 이상한년 취급받았습니다

여기서 팩트는 어머니가 제 택배를 뜯어서 잘못 갖다놓았는데 기억을 못하는 바람에 이 사달이 난거잖아요?
저도 답답해서 기억하라고 한건데 그런 태도가 화난다하니 더 뭐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고 싶어서 질문하는 건 아니고
이게 그렇게 저한테 화낼일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다들 다툼이 이렇게 흘러가세요? 제가 이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또 막 제가 너무 엄청 잘못한거같아요ㅠ
매번 이렇게 판이 커지니까 하ㅜ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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