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복귀를 7시간가량 남겨두고있는 24살 열혈현역입니다.
제가 지금 외박을 나와있는데요... 외박을 나왔다가 복귀도못하고 죽을뻔(?) 한...
황당한일이 있어서 글올려봐요 ㅋㅋㅋ 군생활도 힘든데 나와서까지 별일이 다있네요ㅠ
즐거운마음으로 4박5일짜리 외박을 즐기고!!! 복귀하기 전날 제대로 놀고자
저랑 가장 친한형 휴가를 맞춰나왔길래 신촌에서 보자고했죠...ㅠㅠ
7시 신촌 약속이였는데 저랑 제 여자친구가 집에서 꾸물대는바람에...
제가 고스톱으로 여자친구의돈 2470원을 땃답니다 ㅋㅋㅋ 좀늦게나와서
약 6시40분즈음에 서초역에서 지하철을 탔어요.
퇴근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토나오게 많더라구요 ㅋㅋㅋㅋ
제가 사람들을 밀고 밀어서 (비매넌건알지만 ㅠ 너무급해서...) 겨우 낑겨서 탔습니다.
제가 여자친구를 깜싸고있고 제여자친구가 창문쪽을 바라보고있는 자리였어요.
문바로앞에.. ㅠ 그런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서초역에서 방배역 1정거장 이잖아요??
그냥 가고있는데 갑자기 펑!! 소리가나는거에요 그러면서 갑자기 타는 냄새가...
그런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묻더라구요.
"오빠, 만약에 지하철에 불나면 어떻게할꺼야??"
"불이그렇게 쉽게날거같애??ㅋㅋㅋ내가 너부터 구할게 걱정마 ㅋㅋㅋ"
저는 등지고 있어서 못봤었지만 제 여친은 바로앞에서 불꽃이 펑하고 터지면서
전기선이 폭죽처럼 지지지직 거리는걸 봤다더군요... 이건 또 뭥미...ㅋㅋㅋㅋㅋ
뒤에있는 사람들이 내리는 준비하길래 저는 문앞에있으니깐 같이 내렸다
다시 탈려고 했죠. 그래서 여친과 함께 내렸습니다. 그리고 딱 뒤돌아보는 순간...
꺄아아아아아아아아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고... 위를 쳐다보니
막연기가 솟구치고 있더군요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 아 이건뭔가 좀 아닌데?? " 생각이 들면서 일단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생각해도 다리가 후달리네 ㅠ 그때 전 정말 진지했습니다.
사람들은 지하철열차안에서 다 뛰쳐나오고 나가겠다고 갑자기 그 얼마안되는
계단으로 꾸역꾸역 몰리더군요... 물론 저도 그중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하나도 정신없었어요 다시 뒤돌아보니 전철 안의 불은 꺼져있고 연기나는곳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화륵!! 하고 불길이 치솟는거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긴장감과 저의 오바.. 압박들이 시작이되는데... 예전 사건들도 생각나고
불이 붙었으니깐 터질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맘이 급해지더군요 ㅋㅋㅋ
뒤에선 "앞에사람들 좀 뛰어가주세요!!!" 소리지르고...
사람들도 긴박했나봐요 ㅋㅋㅋ 나중에 여친한테 듣고보니 제가 여친을 참 과격하게
끌고왔더군요... ㅋㅋ 팔도 아니고 후드 잠바에 후드 뒷덜미를 끌어잡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때 지하철에있던사람들 다나왔을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정말 깔려죽을뻔했어요... 그 수많던 사람들이 뒤에서는 막 밀고... 아수라장이됐었죠...
나오자마자 바로보이는 수많은 소방차들과 경찰차들... ㅋㅋㅋㅋㅋ
약속시간은 늦었는데 정신은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아 정말 죽다 살아났구나... 싶더라구요 결국 아무일도 없었긴했지만...ㅋㅋㅋ
막 뭔가 상황은 웃기고 내 발은 후달달거리고있고... 여친은 불을 못봤었대요
계속 쪼개고 있더군요 ㅋㅋㅋ 왜 뒷덜미를 잡고 끄냐고 ㅋㅋㅋ 내딴엔 불보고
심각성이 느껴져서 그래도 챙겨준건데...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밖은 인산인해를 이루고있고 서로 택시잡고 있고 서로버스타고있고...
뭐 이동수단을 못찾게더라구요..ㅠ 막 소방차 동영상도찍고 그랬는데...
ㅋㅋㅋ 불난건 정신이 없어서 사진같은거 찍을 겨를이 없었구요...ㅋㅋㅋㅋ
그 나왔던 수많은 사람들밖에 사진으로 못남겼어요 ㅋㅋㅋㅋ ㅠ
버스가 오는 족족 꽉차고도 사람들이 못타서 난리였어요... 참고로 저뒤에 버스 2대더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버스도 다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신촌까지가지 동동 발만구르고 있던 사이에
한 40분 지나니깐 그냥 정상운행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딴엔 엄청 큰일일줄알았는데 뉴스엔 한줄도 안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뭥미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급끝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제 딴에는 심각했던... 혹은 다른사람들에게도 큰 사건이였던....
쨋든 제 화려한 외박은 이제 끝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제 여친이 있었던일 다이어리에 올려논거 ㅋㅋㅋ
하지만 내가 첫뻑 두번해서 달아놓은 140원은 꼭 받을거다
신촌을 가려고 2호선 서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방배역을
향해 달려 가는 중에 갑자기 용접할때 나는 불꽃이 확 튀기면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나서 내가 빈말로 엘한테 "여기서 불나면
어떨까?"라고 했는데 다음역 방배역에서 기차가 멈췄는데
갑자기 전철안에 불이 다꺼지면서 역안은 검은 연기로 뒤덮(솔직히 이정도는 아니였다)히더니 사람들이 막 뛰어서 불이야!!!불!!!!!!!이러면서 단체로 계단을 오르는 것이였다 난 못봤지만 불길을 본 엘은 후덜덜 완전 무서워 하며 상기된 표정으로 자기 살겠다고 바쁜 무지막지한 사람들 틈으로 나를 끌고 용감하게 올라갔다 나는 그와중에도 모가 그리 아깝다고 지하철비 아까워서 카드찍고 나가지 말자고 했으나 엘은 전철이 폭팔해서 파편이 튈지도 모른다며 얼른 빠져나가쟈고 했다 그래서 떨떠름 했지만 방배역을 빠져나온 순간 길거리엔 엠뷸런스와 소방차가 들이 닥쳤다 그걸보고서야 사태가 심각 한걸 알았다 진짜 이러다 대구 지하철 처럼 참사로 이어지겠다 생각했다 그나저나 7시까지 성민오빠를 만나기로 했는데 신촌가는 버스도 없고 택시타고 막힐게 뻔하고 지하철 안되서 넘 ㅉㅈ이 났다 그래서 방황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어떤 여인네가 "지하철 된다네?"라고 친구한테 말하는걸 엘이 용하게도 캐치해서 우린 치하철타고 신촌으로 슝 ~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