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4살이된 아줌마예염..
결혼을한지 이제 1년이 되었네요..아직 혼인신고만한상태이구요..
저희는 온라인게임상에서 친분을 쌓아.. 신랑이 1년여를 쫒아다닌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참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라 생각했거든요..
절 늘 감싸줄수 있는 사람이고 항상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 외로움도 많이 타고..
웃음도 없는 저에게 참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해준 사람이예요..
군인으로써 나라에 충성을 다하고.. 가장으로써 역시 항상 열씨미인 그를 믿었죠..
두두...둥.. - -...
때는 2008년 .. 12월 31일..
모두들 새해를 맞이한다고 연인과 해뜨는걸 보러갔다구요?
모두들 친구들과 종소리좀 듣겠다고 소란좀 피우셨다구요?
ㅠㅠㅠㅠㅠ
술한잔 하자는 저희 신랑..
전 원래 체질상 술을 마시지 못해요..
그런데 신랑이 자꾸 권유를 하길래 한잔을 마셔주었죠..
그런데 저희 신랑 왠지 급하게 먹는다 했어요..
맥주에 양주에 폭탄주를 마시던 우리 신랑 식구들과 새해복 많이 받으라며
인사를 주고 받다가.. 갑자기 친척여동생과 통화를 하면서..
저희 신랑 돌변하기 시작했어요...
- 너 남자친구랑 잤어 안잤어 ?
= 오빠 술취했어 ?=
-아다야 후다야 ..? -
=안잤어 .. 왜그래 ( _ _+
-그래? 야 이오빠 기분좋아서 쓰러지겠다 .. 내동생이 천연기념물이네 !!!
- 대강이런 통화의 내용이였어요..
이게 지금 이해가 가는 행동인지 거기까지는 그냥 참고 넘어갔어요
동생이 걱정되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했죠..
그런데.. 잠시 방안에 앉아있는데..
저희 신랑또 통화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기억나? 우리 그때 참 좋았잖아.. -
-그 뜨거운 찜질방에서 더운줄도 모르고 끓어안고있었는데-
-그때 키스도 했다 그치?-
-언제만나야지..-
-아뭘.. 단둘이 만나야지 -
이런내용 ...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속상해서..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너무 화가나서 전화기를 뺏어버렸죠..
- 심심해?? 심심하냐고!!
다른사람들은 새해계획을 이야기하고 그런다는데.. 그러지는 못할망정 뭐하는짓이야??
제가 막 쏘아붙이니까 .. 나가래요.. 그냥 가래요..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그랬더니 군인아파트인데.. 다들 오빠보다.. 계급도 높으신분들인데..
막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이름불러가면서 찾고.. ㅠㅠ
그냥 숨어있었거든요..그랬더니.. 아는 언니가 데리러 왔더라구요..
(그날 아는 언니도 놀로와있었거든요..)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거예요..
..성인.. 19..그거.. 그걸 틀어놓은거예여...
속옷만 입고.. 와따가따 하면서.. 그와중에.. 지금 이게 눈에 들어오냐고
막 화를 냈어요.. 그랬더니 더 화끈한걸 보여주겠다면서..
다른걸 트는거예요.. 무삭제.. - -....
얼마나 당황스럽고 황당하던지요..
제가 혼자 있는것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있는데서..
그냥 말도 하기 싫어서 아는 언니와 작은방에 앉아있었어요..
그랬더니 막 웃으면서 손목을 잡고 끌어당기는거에요..
잠깐 이야기좀 하자니까??
무섭더라구요..정말 사람같이 안보이더라구요..
넘어져서 멍들고.. 부딪히고 아프다고 하는데도 끓어당기는거예요
그래서 또 넘어지길래 열받아서 오빠얼굴을 한대 때렸어요..
그랬더니.. 상스러운 욕을 해가면서
때리더라구요... 그 상황이 눈앞에 아직도 아른거려요..
맞고 쓰러졌는데.. 또 때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이혼해준다느니...
잘못했다느니.. 사랑해서 때렸다느니.. 죽겠다느니.. 횡설수설하는거예요..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술이 깨고나서.. 저희 신랑 .. 전부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맞고 쓰러졌던거만 기억이 난데요..
그러면서 계속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비는거예요..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루에도 수십번 그사람에대한 제 맘이
바뀌고.. 그사람 얼굴 볼때마다 화가나고.. 무섭고.. 가끔씩악몽까지 꾸고..
어느땐..이사람이 언제 변할지 모른다고 생각... 할때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무지 답이 안나와요..
각서까지 써가면서.. 한번더 이럴경우에는 붙잡지 않겠다고..
그런데.. 이제 1년을 살았잖아요..
이제 불과 1년을 살고 이런다면..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2009년을 시작하는 새해.. 활기차게 시작해도 모자랄판에..
전 이미 끝인거 같아요..
이번뿐만이아니라.. 결혼후 3개월만에 이런적이 있긴 했지만..
그땐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때도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그랬는데..
이미 그사람 한번 용서해줬는데...
저 어쩌죠..???
그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번에 정말 마지막이라며.. 용서해주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자꾸 그사람이.. 저에게 그럤던.. 말들과 행동.. 잊을수가 없네요..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아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어려서 부터 힘들게 살았는데..
누구에게 해되는짓한적없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어요..
부모님없이 살아도.. 그냥.. 나 스스로 당당해지기위해
뭐든 최선을 다했는데..
이제.. 행복해 질때도 됬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저에게 참 힘든일인가봐요..
세상이 끝인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