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과 다니고 있는 22학번이야
어릴적부터 유치원교사를 꿈꿔왔고 유교과에 진학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길은 힘들구나를 느껴 혹시 유교과를 생각하는 고딩 판녀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됐어
1. 비전이 없음
일단 저출산 상황은 다들 알고 있을거야
우리만 해도 근처 어린이집 문 닫았고 유치원 반 하나 없어졌어 그만큼 애기들이 없거든..
거기다가 배우는게 하나로 뚜렷하다보니 이직도 솔직히 힘든게 현실이야
2. 이상한 엄마들이 많음
아이들이 귀해진만큼 이상한 엄마들이 많음
싸고 도는건 기본 자기 애만 중요한 줄 알아
애가 혼자 뛰다가 넘어져도 교사 탓, 6살 애가 밥 안먹는다고 해도 교사 탓은 기본이야
6살 애기 밥 잘 안먹음 챙겨 먹여달라고 분유 보내는 맘도 있었어..
그래서 그런가 애기들도 퇴행/발달 느림 진짜 많아
3. 사회적 인식
뼈빠지게 실습 나가고 교직이수 받아도 사회적 인식은 걍 애기 돌보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내가 뭐 때문에 생고생했는지도 잊게 만들어주지
방학 반납하고 실습 나가고 팀플이며 모의수업 등을 세빠지기해도 걍 애들 놀아주는 사람으로 인식 되는거 같아
4. 기싸움 장난 없음
여초 집단 가장 큰 문제지
은근 슬쩍 꼽주기 ㅈㄴ 잘해
교사들끼리도 서로 급 나누고 까내리기 심하고
특히 보조교사들은 지들 밑으로 보고 잡일 ㅈㄴ 시켜
같은 교사들끼리도 그러는데 실습생들한테는 어떠겠어?
5. 박봉임
일한만큼 못 받아 사범대는 호봉 높게 시작한다? 응 그렇게 해주는 곳 거의 없어
왜? 돈 적게 쓰고 초임인 사람 뽑아서 굴리는게 더 편하거든
그래서 경력 쌓여도 호봉은 안 오름 어느정도 합의 보고 동결해
쥐꼬리만한 돈인데 일은 서류 작업+행사준비+청소+부모 상담+ 아이들 돌보기 등 끝이 없지...
물론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정말 순수하고 깨끗하고 이쁘다
다만 그게 끝이다 시달리게 되면 그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끼지도 못하게 된다
그니까 유교과 오려는 고3들아 부디 다른 과로 가라
유교과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와야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