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달마다 5만원을 주는데 용돈 인상을 요구합니다.
이유는 취미와 덕질.
남돌도 좋아하고 여돌이랑 악뮤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형편 상 용돈 인상이 힘들고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높여주었다가는 또 딸내미의 돈 개념이 망가질 것 같아요.
그렇지만 또 딸내미가 하고 싶은 건 다 해주고 싶고,.. 어떻게 할까요. 딸내미는 또 막내고 이제 중3입니다. 늦둥이고 나름 애교도 있는 편이에요. 사춘기가 와서 방에만 틀어박혀 있기도 하고 트러블도 좀 있는 편입니다.
어제 새벽에 회사에 잠시 급한 일이 생겨 나갔다가, 톡으로 자기가 용돈 인상이 필요하다며. 용돈 못 올려주는 이유가 형편 때문이야 아님 경제 관념이 잘못될까 때문이야? 라고 묻더라고요.
형편이 좋지 않은 건 딸내미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형편도 있고.. 하니 딸이 최저시급이 9,860이니까 내가 집에서 집안일 하고 5시간 정도 하면 아빠가 그만큼 돈을 달라. 라고 하네요. 생각한 게 기특하긴 하지만, 월급 지출하는 곳이 많은 터라,..
먹고 싶어하는 거나 학업 관련해서는 사달라하는 것도 다 사줬습니다. 이번 년도만 해도 백만원은 넘게 쓴듯합니다.
폰으로도 웹툰을 어찌나 보는지 십만원은 깨졌습니다.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을까요. 또래 애들도 돈 제한 없이 하던가 십만원은 받는다, 형편에 맞춰 사는 건 알지만 이제 오만원은 친구들이랑 놀기에만 겨우 쓸 수 있다면서 인상을 요구합니다.
중3 자녀 두신 부모님들도 용돈 인상 해주는 게 좋을까요.
물가가 오른 건 맞지만, 애매하네요.
딸냄한테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해놨습니다. 딸이 자신 나름대로 경제 관념대로 일 하고 돈 받는 형식으로 하자 했지만 형편상 어렵고, 그러면서 그걸로 내가 사고 싶은 거나 그런 건 그때부터 다 자기돈으로 하겠다는 소리에 솔깃하기도 하고.
잘 글도 안 쓰고 바쁜 터라 고민을 말해도 가족들에게 얘기를 하는데 이번 건 정말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