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키우던 기니피그 한마리가 팔을 절뚝여서 의정부애 있는 동물병원을 방문 했습니다.
X-ray 결과 골절상이였고 수술을 해야한다 했느나, 방문 시간이 늦은 시간이여서 그날은 입원만 하고 다음날 수술을 하기로 한 채 가족같던 기니피그를 병원에 입원 시키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수술하고 나서부터 병원 측에선 정기적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주며 아이 상태에 대해 얘기했어요
통상 “밥 먹고 쉬고 있다” , “약 먹였다” 등등..
최초 입원 시켰던 날 수술 후 3일 뒤 퇴원을 고려해보자 라는 의사의 말에 조금 더 우리 아이가 건강해지길 바라며 2일째 되던날 3일 뒤 퇴원 시키고 싶은데 가능하냐는 문의를 했고 원장과 합의 뒤 5일째 되던 날 퇴원 수속을 밟으러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근데 사진과 영상에서, 그리고 카톡으로 그동안 얘기했던, 모습들과는 전혀 다르게 아이는 숨을 굉장히 버겁게 과호흡을 하고 있었고 기운도 없어서 그저 누워있기만을 반복했습니다.
너무 걱정됐고, 병원에서 지금까지 단한번도 설명해주지 않았던 내용이기에 물어봤고 돌아오는 답변은 “아마 수술하고 통증때문이다”, “평소엔 괜찮은데 너무 아프거나 흥분하면 그런 증상을 보인다” 등등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야간에 혹시라도 상태가 안좋다 싶거나 무슨 일 생기면 연락주고 바로 방문하라는 얘기를 들은 채 맞고 있던 링거 제거 후 퇴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는 입원했던 날보다 훨씬 말라있었고 팔을 고정하기 위해 온 몸에 붕대를 감싸며 압박 되는듯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여전히 과호흡 상태로 굉장히 힘들어 했으며, 집에 돌아와선 억지로 약을 먹이고 상태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잠에 들까봐 새벽마다 알람을 맞춰 상태가 이상은 없는지 계속 확인했고, 혹시나 몸이 차갑진 않을까 만져보며 걱정되는 마음에 따뜻한 품 안에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날이 밝자마자 과호흡 증상이 계속 보인다 문의를 하였지만 병원에서 돌아오는 답변은 여전히 “아파서 그럴거다”, 움직이고 싶은데 힘들어서 그럴거다“ 라는 식으로만 얘기했고 고작 해준다는 얘기가 약 먹일때 이렇게 먹여봐라 저렇게 먹여봐라가 전부였습니다.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 계속 봐줄 수 없기에 혼자 따로 울타리를 만들어 주었고, 평소 출근 시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약 먹이고, 건초 갈아서 물에 타서 억지로 먹이고 상태 확인하며 제발 점심때까지만 잘 버텨주고 있으라 생각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집으로 달려갔지만 뭐가 그리 급했을까요.. 아이의 온 몸은 차갑게 식어버린 뒤였습니다. 우리 아이의 숨이 혹시라도 다시 돌아올까 울며 품 안에 안아보았지만 축 늘어져버렸습니다. 급하고 당황한 마음에 병원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담당의는 수술하는 중이니 나중에 연락주겠다며 끊더군요… 급한대로 장례식장 알아보고 장례를 치룬 뒤에도 병원에 연락하니 무응답으로 대응 합니다..
아이가 병원에서 퇴원한지는 15시간도 채 되지 않아 숨을 거뒀는데, 팔수술 하나 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어버리니 병원에서 제대로 처치는 해줬는지 의문입니다. 진료기록 첨부하겠습니다. 동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은 도움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