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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인데도움될까해서요ㅎ

|2009.01.21 01:16
조회 2,276 |추천 0

 

 

염장글은 아니고 남자친구, 여자친구에 관한 안좋은 글 올라올때마다

생각이 나서 적어보려구요

 

정성들여 쓴 글이니까 한번씩은 읽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ㅎ

 

대학입학을 앞두고서

입학식이다, 새내기배움터다 미리 알고지낸 이후

2-3 개월간의 설레임끝에 사귀기로 한 제 남친과 저는

사실 좀 어렵게 시작을 했어요

 

남자친구는 중학교, 고등학교 ( 어리다면 어린나이죠 ㅎ ) 때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커서 , 장난끼 많은것처럼 여자들한테 대했지만

굉장히 벽을 많이 두고 있었어요

 

나쁜남자 이미지로 밀어부치는거 같기도 했고

실제로도 전 항상 천사이미지였고 남자친구는 욕을 먹기 일쑤였죠

 

저도 남자친구 마음을 믿을수가없을만큼 밀고당기기를 한데다가 ㅜ

질투도 많고 세심한것까지 챙겨주어서 진심인가 .. 싶다가도

장난삼아 던지는 말한마디나 , 뜸한 연락때문에

많이 흔들렸었어요

아픈데 약사는것까지 제 친구들시켜 보내고

 

 

저도 천사마냥 잘하기만 한건 아니었죠

남친한테 최대한 잘해주고 자존심상하는 말 절대 하지않고 기살려주면서

애교도 나름 많았고 다른남자들이 보기에 부러울만큼 잘해줬지만 ..

질투많은 남자친구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고

남자문제로 싸운적도 있었답니다ㅜㅜ 제가 뭘 모르고 남자들과 다 친하게 지내고

잘해주면 ( 이성으로 대쉬한다거나 하는게 아니라 동생으로서 동기로서 ) 대부분 받아주며

지냈거든요

 

어쨌든

 

그런데 100일이 지나고 200일 그리고 300일 ..

 

예전의 남친과 지금의 남친은 많이 달라져있어요 ㅎ

친구가족을 잘 챙기면서도 항상 무조건 제가 1순위이고

서든,스타 (아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 중령 대령 아이디를 몇번바꾸면서까지

했을만큼 게임을 좋아하던 사람이 이젠 pc방가는 시간도 엄청 많이 줄었답니다

안가는 날이 대부분이구요 ^^

애정표현은 제가 행복에 겨울정도로 늘었구 ..  연락도 저보다 훨씬 많이 하고 ..

어째 사귀는 날이 더해갈수록

저를 더 아끼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봐준답니다 ㅎㅎ;;

 

그런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위에 써놓은 염장지르는 , 자랑거리가득한 것들이 아니에요

 

 

제 남친이 왜이렇게 바뀌었을까요 ?

 

 

양보하세요

양보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맞춰주려고 하다보면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도 알아줍니다

그리고 그에맞게 노력하기 시작하죠

 

제가 연애초기에 서운하고 화가나도 참았던것들이 잘못된거라는걸 알고서는

서운하거나 질투가 나면 하루안에 좋게좋게 이야기했고

이야기 하다보니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서로한테 좋을거라고 생각했던 방법이

( 이해타산적으로 ) 여자마음에는 그게 아니라는걸 몰랐던거라든가 .. 이런식으로

오해를 풀어나갔고 한번 했던 실수나 마음아픈일은 절대 다시 하지 않더라구요

 

남자친구들이 많았다는거, 이점에서도 선을 긋기로 마음을 먹고 잘 행동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잘못했던것들이었고

 

게임을 좋아하던 남자친구

얼마나 재밌길래 하는지 궁금해서 저도 제 남동생이 할때 어깨너머로 보면서

재밌냐고 나도 한판만 해보자고 해서 아이디도 만들고 서든이라는걸 해봤습니다.

처음엔 죽기만해서 재미없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나름 재밌더라구요

 

여자들이 맛있는거 먹고 수다떨고 이쁜거 찾아다니면서 쇼핑하는거랑

남자들끼리 모여서 농구(남자친구가 농구를 좋아해요)하고 pc방 다니는거랑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이해를 하고 나니 서운한 마음도 사라졌고

제 주위 동기들은 pc방가면 전화를 안받거나 답장을 늦게하거나 아예 꺼두는

애들도 있던데

제 남자친구는 문자보내거나 (문자가 짧아지는걸 어쩔수 없는거지만 ^^;)

전화하면 다 받아주고 싫은내색 전혀 하지 않았는데

그것도 지나고 보니 고마운 일이더라구요

 

저도 남자애들하고 놀고있는걸 알면 다 놀구 연락하라구

전화계속해도 된다고 해도 괜찮다고 하고 끊어주었죠

 

또 잠이 엄청 많은 남자친구때문에 힘들었는데

아침수업은 빼먹거나 늦는것때문에 전화를 해도 10통에서야 겨우 깨어나고 ..

( 전날에 좀 무리라도 했다하면 오후수업까지도 지장을 받는 ㅜㅜ 심각하죠 ; )

이것두 제가 학교에 있는데 피곤하고 수업듣기가 싫어서 안온다는게 서운했죠

 

오후수업이 없는데도 아침수업을 안듣고

저를 만나겠다고 점심시간이 되어 오후에 오고 ㅜㅜ 이해가 안됬었어요

주위에서도 너무한다고 여자친구가 옆에 앉아있는데 수업듣기 싫은게 말이되냐며

한마디씩 하고 ㅜ 귀가얇은건지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 ..

 

근데 진짜 못나오는거더라구요

자기전에 " 혹시 내가 또 못일어나면 집전화라도 해서 깨워줘 ~ ㅜㅜ " 라고 말하고 자요

그래서 집으로 전화하면 어머님께서 받고 때려서 오빠를 깨우는 사태까지 ......... ;;

 

남자가 왜이렇게 게으르냐 어따써먹냐 리플다실 분들도 있겠지만

자기가 하는일은 똑부러지게 잘 하구 구체적인 꿈도 있고 노력도 하고 동아리내에서도

주도적으로 일을 이끌고 잘 하고 있거든요 ㅜㅜ

 

 

 

 

 

암튼 저렇게 잠이 많고 몸이 약한 사람이라는거 인정, 이해라기보다 인정을 하고나면

밉지도 않고 안쓰럽고 그냥 저사람 자체가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이런게 필요한것 같아요

 

바꾸려고 하지말고 .. 정말 나쁜모습이라면 다른사람이 봐도 저건 못된놈이네

저런짓을 왜할까 ..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

이런거 아니면 받아들이고 남자친구(여자친구) 자체를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하나씩 이해하고 보듬어 주면 나쁜남자도 이렇게 돌아오더라구요

 

요즘엔 이사람이 마음이 뭘까요 ? 제 여자친구는 왜그러죠 ? 의심이가요 .

이런종류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

 

그중엔 진짜진짜진짜 !!!!  나쁜놈 , 나쁜여자 만나서 고생하는 분들도 있지만

내가 서운하고 화나는것만 생각할게 아니라

마음을 넓게 갖고 바라보는게 좋을것같네요 ^^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ㅜㅜ

 

어떠한 악플 , 리플이라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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