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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리 안 하는게 그렇게 잘못된거야?

ㅇㅇ |2024.06.25 22:36
조회 351 |추천 0
나는 부엌에서 밥먹으면 그자리 잘 치우고 딱 내방만 더러운데 그걸로 나를 쥐잡듯이 잡아
집 전체를 난리친것도 아니고 딱 내방만 그래
그리고 평소에 내방 절대 안들어오고
내가 나가면 내방 들어오는데 난리쳤다고 뭐라해
엄마는 나랑 사이 안 좋아서 아빠한테 얘기하는데
아빠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정리좀 하래
근데 난 내 입장 얘기했어
난 원래 때 되면 치운다고
항상 유지하는건 할 수는 있지만 의지가 안 생긴다고
근데도 안치우면 내쫓을려고 해

중딩고딩때 엄마가 공부하라고 했는데
내가 죽어도 하기 싫어했거든
난 그냥 친구랑 노는게 좋았고
그게 술담배 하고 불건전하게 노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친구 만나서 순수하게 놀았을 뿐이야
그래도 나도 딱 마음 먹고 자퇴하고 독서실에 쳐박혀서 수능공부 했었는데 죽어도 안되더라
알고보니 adhd 심해서 그런거였고 방정리도 그거랑 연관되어 있던 거였어

아무튼 그런데 엄마는 내가 공부를 너무 안 하고 그거로 매일이 전쟁터였는데
내가 죽어도 안하니까 재수하는 언니한테 가서 나좀 어떻게 해보라고 뭐라고 했는데
엄마도 미술좋아하는 언니한테 공부 강요해서 언니가 자해해가면서 공부했는데 실패하고 재수 삼수하는데
엄마가 언니 붙잡고 내얘기하면서 발광을 하니까 언니도 언니대로 미쳐가서 대학 좋은곳 가서 가족 손절때리고 집 나갔거든
근데 그러면 내가 무슨 생각이 드냐면
나만 엄마말 듣고 공부했으면 이렇게 가정이 파탄날일도 없었을텐데 내가 진짜 죄인이 된 기분에
맨날 싸우고 정신 지쳐가서 친구들이랑도 잘 못 어울리고 히키코모리마냥 방에 틀어박혀서 몇달 지내고 그때 방이 온통 쓰레기에 곰팡이폈어 방 밖을 나가면 눈치주고 뭐라 하니까 나갈수가 없더라
늘 눈치주는 엄마가 있었고
내가 정신이 약해서 대인기피증 생겼어
사람들이 다 나 욕하는거같고 피해망상 심해지고 조현병 우울증 불안장애걸려서 정신병원 한달 입원했어
그리고 엄마 피해서 언니랑 자취했는데 거기서도 병이 심해져서 내가 자살하려고 하니까 언니가 나 붙잡고 너 죽으면 나도 죽을거라고 하고 언니가 있어서 살수 있었어
난 지금까지 엄마한테 욕먹으면서
내가 인성 개차반에 개 쓰레긴줄알았는데
지금 커서 대학가고 사회생활 해보니까 사람들이 나한테
나 착하고 인상 좋다고 귀엽고 순수하고
진짜 난 내가 이런 사람인줄 한평생을 몰랐어
자존감이 낮아져서 외모도 스스로 비하하고 강박증생겨서 내 스스스로 머리 때리고 뺨 때리고 그랬는데
나 예쁘다고 해주더라 화장하는거 좋아해서 화장하면 엄마한테 술집여자란 소리나 들었었는데 화장도 잘한다고 해주고
내가 어떤사람인지 사회 나가서 깨달았어 난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고
사람 배려할줄도 알고 재능도 많고 내가 집에서 그렇게 지옥같은 삶을 살면서 나를 잃을뻔했는데 그래도 다행이지
아무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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