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에 대학에 왔는데 내가 여태 하던 진로가 아니라 딱 1년 공부하고 왔어. 좋은대학도 아니고 집이랑 거리도 있고… 진짜 졸업장을 위해서 바보같지만 부모님한테 떠밀려서 왔지.
그냥저냥 지냈어. 입시생에 불안감 남들과 다르다고 받는 핍박에서 벗어난게 너무 오랜만였고 굳이 미친듯이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어… 한번 무기력햐지니까 이상에 힘을 발휘하는법도 잊어버린듯.
근데 부모님은 장학금까지 바라셨나봐. 그냥 평균보다 좀 더 높은 점수인데 나는 먼족했지만 실망했다고 하셔서 구체적으로 물어보니까 내가 깨고 나가길 바라셨대.
근데 그냥 눈물이 주루륵 나고 생각이 너무 복잡해졌어.
온갖 감정이 몰아치는데 정확히 지금 내가 어떤 감정이고 어떤 생각이고 왜 눈물이 계속 나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서 밤새 고민하면서 울었는데 지금까지도 모르겠어.
솔직히 말하면 난 남들과 다르고 싶은거 같아. 근데 두려우니까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사는거고, 남들과 다르면 내 트라우마까지 긁어가며 말리는 부모님 때문에 어떻게 변할수도없던거같고
그냥 몇년을 무기력하기 사니까 감정도 잊어버리고 내가 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어.
이글을 쓰면서도 분노와 슬픔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또 울컥하기만해 감정표현이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