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아이 아빠
ㅇㅇ
|2024.07.06 21:50
조회 595 |추천 0
타지에서 직장을 다니는 여자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와서 부모님께 저녁식사를 대접하려고 오래된 고기집을 방문 했어요
부모님이 갈비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고기집에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부모님이랑 스몰토크 하면서 근황을 여쭤보고 오늘은 술 마시지 말자고 다짐을 했죠
식사를 하는데 아이가 칭얼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어디서 아이가 우나싶어서 주변을 두리번 거렸어요
제 뒤쪽에 앉은 테이블에 아이 엄마랑 아이 아빠, 아이 아빠의 무릎에 1살배기 아기를 앉혀놨고 그리고 친구로 보이는 남자분 포함 셋이서 식사를 하고 있었죠
아이가 우는데 아이 엄마는 고기 먹는데 집중하고 아이 아빠랑 남자 분이 신경도 안 쓰고 계속 떠들고 있더라구요
아이가 칭얼 거리다가 급기야 악을 쓰면서 울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랑 저랑 뭔일인가 싶어 뒤를 돌아보니 아이 아빠가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틀어주더라구요
제가 부모님이랑 눈이 마주쳐서 작은 목소리로 시끄러워? 라고 물어보면서 저희끼리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고서 식사를 계속 하고 있는데 아이는 계속 울고 있었죠
근데 갑자기 ㅅㅂ이라는 욕설이 날라 오더니 저희 아버지를 바라보며 욕을 하시더라구요
지네 아이가 우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더니 저희 가족끼리 시끄럽다고 대화하는 소리는 들렸나봐요?
저희 아버지는 일방적으로 쌍욕을 들으시고 큰소리가 나서 다른 사람들 식사 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식사 도중에 먼저 나가셨어요
저희 옆 테이블에서 저희보다 늦게 오셔서 식사하던 커플이 시끄러우니까 빨리 먹고 나가자라고 하면서 대화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랑 어머니께 또라이가 하는 말에 신경쓰지 말라며 다독여 주셨죠
아이 아빠는 분이 안 풀렸는지 계속 쌍욕을 하고 있고 아이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으니 저쪽에서 시끄럽다고 하잖아 이럼서 고자질을 하는데 아이 엄마가 아무런 말도 안 해주고 지 편을 안 들어주니까 씩씩대면서 고기집을 나가더라구요
제가 아이 아빠한테 똑같이 욕하면 같은 쓰레기가 될까봐 꾹 참았어요
옆 테이블 커플은 우리는 저런 무개념 부모가 되지 말자고 하면서 식사를 마저 하셨죠
저랑 어머니는 밥 맛이 떨어져서 고기를 다 남기고 나왔어요
기분 좋게 부모님이랑 식사하던 시간이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저희 가족이 아이 아빠한테 쌍욕 먹을 짓을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