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현아, 용준형/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현아(32), 용준형(35)이 논란을 딛고 10월 11일 결혼한다.
현아 소속사 AT AREA(앳에어리어) 측은 7월 8일 뉴스엔에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돼 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두 사람은 열애 발표 9개월여 만에 부부가 된다. 앞서 1월 18일 각자의 공식 계정에 해변에서 찍은 데이트 사진을 게재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용준형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아는 4월 18일 출연한 웹 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여유가 생기면 용준형과 데이트를 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조현아가 "데이트 어디서 하냐. 갈 데 없지 않냐.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잖아"라고 묻자 현아는 "신경 안 쓴다"고 답했다.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커플 사진을 공개한 현아는 "난 이걸 보면 힘난다. 너무 좋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과거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현아, 용준형은 2009년 각각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이었던 포미닛, 그룹 비스트 일원으로 데뷔했다. 2010년 발매된 현아 솔로 데뷔곡 'Change'(체인지) 뮤직비디오에 동반 출연하고 음악 방송 활동도 함께 펼친 이력이 있다.
공개 열애를 두 차례 했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현아는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펜타곤 출신 던(이던)과 교제를 시작한 후 2018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2022년 11월 30일 결별 사실을 직접 공표하며 6년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용준형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여 동안 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와 공개 열애를 했다.
두 사람은 2019년 3월 터진 불미스러운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용준형은 절친했던 가수 정준영이 촬영한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2015년 1대 1 채팅방에서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장본인이다.
정준영은 여성과의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촬영한 후 용준형 뿐 아니라 다수 지인들에게 공유한 사실이 2019년 3월 드러나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이외에도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과 함께 2016년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으며 5년간 복역 후 올 3월 출소했다.
용준형은 정준영에게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유받은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다 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하는 촌극을 벌였다. 용준형은 당시 소속사를 통해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용준형은 2022년 11월 솔로 앨범 'LON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난 그 어떤 '단톡방'(단체 채팅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며 "하지만 당시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걸 바로잡지 못한 게 내 잘못임을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BC코리아가 6월 19일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한 이후 정준영과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등 버닝썬 파문 연루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한층 거세졌다. 정준영 몰래카메라를 받은 용준형뿐 아니라 용준형 연인 현아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이에 용준형은 6월 12일 공식 계정에 "그때의 전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며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 봤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전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황혜진 blossom@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