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명 다같이 놀다가 옆에서 애 한명이 카톡으로 실시간으로 헤어지고 우는거 봤거든 정확히는 시간 가지는건데 걍 거의 차인거나 마찬가지인 상황..? 친구는 잘해볼려하는데 남자쪽에서 질린다하고 말을 심하게하고 뭐 그럼…
그래서 막 달래주다가 어쩌다보니 급하게 그 모임은 파했고 집가는 길이었어 근데 친구가 몇시간이나 울던게 신경쓰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집가다가 다시 틀어서 친구한테 간다고 했다?? 처음엔 미안한지 괜찮다더니 또 울길래 걍 내가 가겠다고 나 통금 없다고 막 쫄랐어 그랬더니 알겠다길래 만났지
만나니까 걔가 혼자 집에 왔을때 멍해지고 기분도 가라앉고 어떻게해야되나 싶고 좀 그랬는데 나랑 만나서 얘기할 생각하니 기분이 나아졌다고 와줘서 고맙다고 하긴했어
근데 만나도 내가 할 수 있는게 뭐 .. 같이 욕해주기 위로해주기 이런거밖에 없잖아 남자가 진짜 옆에서 다 뜯어말리는 쓰레기라.. 걍 거의 욕만 하고 자기도 진짜 헤어지자 할거라길래 흔들리지 마라 시간이 약이다 뭐 이런 말만 계속 하면서 방금까지 한참 걷다가 왔거든
친구는 와준거만으로 고맙고 들어줘서 고맙다 나한테 다 얘기하다보니 진짜 별로인애였다고 너무 도움됐다는데 내가 위로해주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말을 조리있게 잘하질 않아서 좀 횡설수설도 많이 했고 친구가 괜찮다하는데 내가 막 간다고 쫄라서 갔던거라 좀 신경쓰임.. 나도 연애경험이 풍부한게 아니라 큰 도움은 안됐을텐데… 너무 오지랖 부렸나싶기도하고..
사실 막차 끊겼는데 있다고 구라깠고 친구가 미안해할까봐 내가 막 나 통금도 없고 원래 야행성이고 나 오늘 일정 다 비는날이라 한가하다 너가 운이 좋아서 시간부자인 나랑 오늘 딱 만난거다 걍 너가 운이 좋은거니 미안해하지마라 내가 오고싶어서 온거다 난 진짜 괜찮다고 했거든 너무 오바한건 아니겠지..?
심지어 막차 끊긴거는 들켜서 택시타고 가니까 나중에 밥산다 하는데 괜히 맘불편하게 한거 아닌가싶다
난 걍 나도 예전에 헤어지고 우울증 올정도로 힘들었어서 그 맘 잘 아니까 못지나쳐서 그랬던거거든… 원래 엄청 친한친구는 아니었는데 걍 내가 혼자두는게 넘 신경쓰였어.. 내욕심이었던거 같기도한데 친구한테 부담준걸까….? 너희라면 어떨거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