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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결혼 하지마세요

ㅇㅇ |2024.07.31 23:44
조회 151,435 |추천 508
남편과 저는 동갑입니다. 친정은 엄청나게 잘사는건 아니지만 넉넉한 편이고, 시댁은 남편이 매달 드리는 생활비 없이는 생활 안되시는 정도입니다.

저는 정말 남편만 보고 만났고 결혼 결정했습니다. 같이 평생 살아도 좋을 남자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시댁 반대는 없었고 친정 부모님이 처음에 반대하셨지만 남편 몇번 만나보시고 됨됨이가 괜찮은 남자라고 허락하셨어요.

다들 주위에서 이렇게 차이나는 결혼 하면 힘들어진다, 잘 생각해라 할 때도 저는 그냥 지금도 좋은데 같이 살면 더 좋겠지, 우린 잘 맞아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니었어요. 그때의 제 뺨을 때려버리고 싶습니다.

서로 맞춰나갈 부분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겨울에 보일러 트는 것, 여름에 에어컨 트는 것, 제습기 트는 것, 공기청정기 트는 것들 같은 저에게는 당연시 되었던 것들이 결혼 후에는 모두 싸움의 원인이더군요.

처음에는 그래 맞춰보자 했어요. 이제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착하고 재밌는 남자라서 좋아했고 결혼했는데, 그 착하고 재밌는 남자는 에어컨만 틀면 세상 보기 싫은 남자가 되고, 북극곰이랑 미래 후손들 걱정하는 환경운동가가 됩니다. 보일러 틀 때도 똑같아요.

이혼하자고 하면 고작 이런 걸로 이혼한다고 미친년 소리 듣겠죠. 그럼 그냥 미친년하고 에어컨 틀고 자고싶고 보일러 틀고 자고싶고 여름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서 스트레스 풀고싶어요.
추천수508
반대수37
베플ㅇㅇ|2024.08.01 07:52
에어컨 틀고 자고싶고 보일러 틀고 자고싶고 여름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서 스트레스 풀고싶어요. 이거 넘 충격이다. 북한도 아니고.. 35년생인 우리 할머니 정도가 그런 생각 있으신데 할머님도 요새는 에어컨 바로 키시더라.
베플ㅇㅇ|2024.08.01 10:47
후손들,북극곰은 핑계일 뿐이고 당장에 수도세,가스세,전기세가 아까운거겠지 평생을 그렇게 지지리궁상으로 살아왔을테니
베플ㅇㅇ|2024.08.01 14:50
냉수샤워하면 사람에 따라선 심장마비가 올 수가 있어요. 남편이라는 사람이 진짜... 너무 마음이 가난하네요. 아내가 절약 잘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건데, 낭비도 아닌 것을 굳이 지적질하는거 보면 남편이 열등감이 심한가봅니다. 내가 궁상이 아니라 니가 돈을 막쓴다는걸 인정받고 싶은거에요. 남편과 남편의 부모님이 제대로 살고 있고, 아내와 처가부모는 돈을 헤프게 쓰고 있다고 그런식으로 자기세뇌를 해서 자존심을 챙기려는 못난남자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괴로워하는 포인트를 콕 찝어서 그걸로 반복공격하고 있는거에요. 참으로 못나고 추접스럽고 밴댕이소갈지인 ..마음이 좁아터진 남편이네요. 결혼 잘못하셨습니다. 글쓴이가 넉넉하니까 ,상대방의 자격지심을 눈치를 못채고 결혼한거에요. 가난한 여자는 저렇게 상대방을 깎아내려가면서 살림에 돈 못쓰게 하는 남자는 애시당초 눈치를 빨리 채고 헤어집니다. 왜냐하면 자기 아버지랑 비슷한 행동과 말로 , 적은 돈을 벌어오는 가장의 자존심을 아내가 헤프게 쓴다고 비난하면서 채우는 그 개같은 짓거리를 하는 남자를 귀신같이 알아볼수 있거든요. 님은 저렇게 여자를 깎아내리는 남자의 언행. 그리고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수입이 적은걸 아내가 돈을 많이 쓴다고 깎아내려서 합리화하려는 남자를 한번도 못만나본게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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