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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친구맞나???

자갈치뚱 |2004.03.17 12:14
조회 209 |추천 0

웬만하면 "저 결혼해요"라는 글이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길 바라며
눈팅과 리플로마 일관해 왔는뎅..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렇게 열심히 착하게 살고 있는 저에게 우째 이런 시련을...
우씨 그것도 비오는 날 아침부터...

먼 일인고 하니...
아침 회의중에 휴대폰이 요란하게 진동...
중고등학교 동창 K모양이다(에이~요즘 계속 염장샷을 날려서 피하고 있는데..)
회의끝나고 바로 전화
뚱     : 야, 무신일 있나? 아침댓바람부터 와 전화했노?
K모양 : 호호.. 뚱 일요일날 시험치고 뭐해? 몇시에 시험끝나??
뚱    : 몰라, WHY?
k모양 : 사실 그날 어빠랑 100일 되거덩 그래서 니가 축하해줬음하구..
뚱   : 축하? 그거 어카는 건데?(이것들이 증말...)
K모양 : 힝...왜C모양 100일때 케익에 촛불켰잖아~ 그거 나도해죠
뚱   : (어메~ 이노무 가스나가요...꿈도 무쟈게 야무지네)
         아아~~그때야 C모양커플이 싸웠기땜 그랬지
K모양: 몰라몰라 나도 해죠. 기다릴께(무쟈게 이쁜척한다. 야 정신차려라,나 남자아니다)
         그라고는 전화 확 끊어버렸다
뚱   : 엉?엉? 여보세요, 여보세요

사실 그날 시험 마치고 눈썹 휘날리게 달려가서 대학동기인 S모양 위로주 사줘야한다.
s모양 7살 연하의 재수없는 넘한테 차였다.
그것도 화이트데이 이틀전에 ....
시집간다고 청첩장 돌려도 시원찮은 나이에 실련을 당했으니...
s모양의 연애 스토리 뚱 밖에 모르는뎅...
위로해줄 사람도 나 밖에 없는데...
근데도 뚱 시험준비에 방해될까 S모양 혼자 아파하고 있다.
어찌 이런 착한 친구를 외면하고 저렇게 사악한 K모양을 축하해주겠는가
사람이 심보를 곱게써야지...
그라고 문디 가스나...
뚱 시험있는거 뻔히 알면서 찹쌀떡사주면서 화이팅!!!해도 챙겨줄까 말까인데
머 기다린다꼬??그래 둘이서 손잡고 밤새 기다려봐라~ "궁시렁 궁시렁

뚱 옆에 앉은 넘 : 이대리 니 와그라노 뭔 일있나?(그럼서 무쟈게 떨고 있다)
뚱    : 엉? 아무일 없당...(개뿔! 아무일 없긴...)
옆대리: 그람 비오니까 노처녀 히스테리발동했나??
            니가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여적 없지. 쯔쯔..
뚱    : 머라??니 오늘 초상치르고 잡은갑제?
         이게 그냥 콱~~ 지도 없는게...

또 휴대폰이 울린다.K모양...
뚱   : 또 와?
K모양: 니 4월 3일~5일까정 시간있제? 어빠랑 지리산가는데 같이 가자
뚱   : 멀라꼬 내가 꼽싸리껴서 가노. 그라고 아마 울 회사 그날 이전할꺼 같은뎅...
        내는 싫다. 둘이서 잼나게 놀다온나..
K모양: 사실 어빠가 차 가지고 가는데...음...피곤하면 니가 좀 운전좀 했음 하고..
뚱   : 뭐라꼬? 니 지금 뭐라켔노? 야~전화끊어라. 아니 내가 끊을께...

이것들이 진짜...
갑자기 뚱 몸속의 모든 열들 발끝부터 빠른 속도로 머리로 집결해서
지금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다. 뒷골이 팍 땡긴다.
남친 없는 뚱한테 밤마다 전화질해서 염장샷으로 부족해서
이젠 100일축하에 운전까정???
야!!! K모양 니 인간 그라면 못쓴다.
오늘부로 우리 우정 깨 깨 깨 깬다.
아는 척하면 니 듁어~~~

넘 화가나서 두서없이 글, 많은 오타... 죄송^^* 
참으려고 했는데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엉엉엉
하소연할때도 없고...(이렇게 인간관계로 좁아서 원~~)
다음엔 필히 "여러분~ 뚱 드디어 결혼해요"라는 제목과 함께
청첩장 스캔떠서 올리께여 ㅋㅋㅋ
그람 점심 맛나게 드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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