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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그날이 계속 생각나요. 멈추고싶어요.

ㅇㅇ |2024.08.14 00:02
조회 78,734 |추천 214
안녕하세요 우선 카테고리에 맞지않는 글써서 죄송합니다.

2년 만나면서 집에 인사도 가고 식장도 알아봤었는데, 상대가 다른여자와 술먹고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알고 헤어진지 3개월째 됩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과 배신감에 안그래도 마른편이었는데 10키로 가까이 빠졌었어요. 매일을 울고 원망하고 얼마나 힘들게 잊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잘못을 저지른 남자인데도 처음 2주정도는 정말 넋이 나간채로 산것같아요. 믿기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제 스스로도 그딴놈 잊는데 왜이렇게 힘들어하나 한심하고 밉더라고요.
차라리 일찍 알아서 다행이고 저런놈이랑 결혼까지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아찔합니다. 그래도 헤어진직후에는 힘들더라고요.

이제는 제 삶도 찾고 소개도 받아보고 하면서 생각도 거의 안하고 잘지내고있어요. 헤어지길 천만다행이다 욕도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많이회복했어요.

문제는 가끔씩 그놈이 딴짓한 그날을 상상합니다. 그여자랑 이렇게했겠지, 이런대화를 나눴겠지 등등 계속 떠올라요. 헤어진 직후보다는 생각을 거의 안하긴 하지만, 가끔씩 상상이 또 되니까 너무 힘드네요. 멈추고싶어요.
저도 바보같은 행동인걸 알아요.
언제쯤 이런짓을 그만할 수 있을까요.
생각나더라도 생각에 잠기지않고 그딴놈 왜떠올리는지 욕하거나 웃어넘길 수 있을까요?

제가 다른사람을 만나기엔 아직 연애할 마음의준비도 안된 것 같고 무엇보다 남자를 아직 못믿겠어요.. 다 똑같을 것 같고 배신감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거든요.
처음보다 저번달이 덜 힘들었고, 저번달보다 이번달은 더 덜힘드니까 , 다음달엔 생각이 하나도 안날 수 있겠죠 ?
이제그만 그날의 기억에서 빠져나오고싶어요.
그런날이 오긴 할까요? 행복해지고싶어요.
추천수214
반대수17
베플|2024.08.14 16:23
저는 애가 둘이고 7세 6세 이럴때 남편이 바람났어요. 알자마자 증거찾고 바로 이혼했어요. 최초에 알게 된지 지금 8년째인데 아직도 가끔 열받아요. 쓰니는 저같은 상황이 아님을 기억하며 자기개발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가세요. 그리고 살면서 1번은 자신인걸 잊지마세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나기를.
베플ㅇㅋ|2024.08.14 00:23
상처가 너무 깊어서 아무는 데에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저도 남편의 오랜 외도 사실을 알고 이혼으로 내버린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단하루도 생각을 떠올리지 않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처자식이 있는 놈이 왜 그랬을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산 걸까, 후회라도 할까, 걸림돌 없으니 더 실컷 여자 만나고 다니겠지 등등 무의식적으로 갖가지 생각이 순간순간 떠올라 스스로를 괴롭히네요. 이제 분노의 감정은 별로 없고 배우자에게 배신당한 서글픔과 억울함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마저도 서서히 희미해져가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이 약이겠죠.
베플ㅋㅋ|2024.08.14 07:51
시간 지나서 돌아보면 인생에서 잘 한일 중 하나로 꼽힐거에요 더 좋은 인연이 오려고 액땜한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당장은 식욕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누워만 있고싶고 불쑥불쑥 울컥하겠지만 이 또한 지나갈거고 어느순간 아무렇지 않게 될 때가 올거에요. 상처는 사람마다 아무는 속도가 달라 언제쯤 괜찮아진다 단언하기 어렵고 괜찮아지는건 온전히 본인하기 나름입니다. 실컷 아파하고 실컷 우세요 그럼 배고파지고 밥을 먹겠죠 일주일동안 밥 안먹진 않을거니까요 만약 안먹어서 쓰러져도 죽거나 발견돼서 응급실가거나 둘 중 하나지 인생 별거 있겠습니까 괜찮아질 날만 손꼽아 기다리시지 마시고 걍 나를 위해사세요 전남친은 걍 하등한 쥐며느리보다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세요
베플ㅇㅇ|2024.08.14 10:38
대학생 때 만나던 타과 남자친구가 우리과 선배언니랑 술김에 자고 사귀게 되어서 전 차단당하고 그대로 잠수이별 당했는데, 연애기간의 4배가 넘는 시간동안 정신과에 다니면서 우울증에 빠져 살았어요. 거기다가 중간에 잘 지내냐고 연락까지 와서 피폐기간이 더 길어짐ㅎㅎ.. 제가 별 짓을 다 해봤는데 극복하는 방법은 없더라고요.. 하지만 언젠가 괜찮아지는 시기가 분명히 오긴 해요.. 슬프고 화나고 가슴 찢어지는 그 감정 너무 당연한 거예요. 억지로 이겨내려 애쓰지 마시고 온전히 감정을 다 느끼고..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 눈물도 흘려보고.. 한없이 무너져보세요.. 훌훌 털어버릴 날이 분명히 옵니다. 밥은 잘 챙겨드시고.. 부모님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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