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야
너는
언제나
내게 무겁게
그래도 된다고
말하지
그런데 상아
난 네가 가벼워지면
좋겠어
훨훨 날면 좋겠어
공기놀이 하듯
바람을 순간 가르고
떨어지는 일이
하나도 아프지 않으면 좋겠어
얼마든지 깨트려도 좋아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유리잔에 담긴 레몬 샤벳 위에 올려
가장 오래된 고성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면 좋겠어
그럼 함성
그냥 그걸 즐기는 사람이면
이런 일에 슬프지 않을텐데
그렇지
더 오래 아프지 말고
돌아와
세상을 용서해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