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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생각해보다 글 써봅니다

ㅇㅇ |2024.09.25 00:01
조회 99,601 |추천 284
아 제가 글을 이상하게 써서ㅠㅠㅠㅠ 저 큰애 숙제 봐주고 집안일 하는 동안 남편은 씻고 둘째 온몸으로 놀아줬어요 남자애라 아빠를 안놔줘서 마냥 놀진 않아요...ㅠㅠ 가사일 참여도는 낮지만 육아 참여도는 높습니다 집에있는 시간이 얼마 안 돼서 그렇지...

남편은 8시까지 출근이고 회사에서 아침먹어서 일찍 출근해요 아침 꼭 먹어야되는 사람이라

그리고 손 아픈건 허락받으려 얘기한건 아니고 일정 조율해보려고... 제가 연차를 다 써서ㅠ

술김에 글 써놓고 정신없어서 확인이 늦었습니다 남편이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긴 한데... 둘 다 요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날이 서 있어서 힘드네요...







맞벌이 아이둘 가정입니다

아이들 케어하는 조건으로 제 직장 가까이 이사했구요

남편은 출퇴근 편도 1시간~1시간반 정도 소모합니다.

물론 남편도 힘들겠죠... 저도 죽겠지만요

아침에 새벽같이 남편 먼저 나가고

제가 아이 둘 꺠워서 준비시키고 유치원 꼬맹이 데리고 출근합니다(저 출근한 뒤에 초등아이 혼자 학교가요. 초저라 손이 많이 가긴 합니다)

출근해서 죽어라 일합니다. 야근하면 안되니까요... 오늘도 자칫하면 야근하게 생겨서 아침에 출근할 때 샌드위치 사서 12시에 일하면서 겨우 먹었습니다

퇴근해서 6시에 들어오면서 작은아이 태권도학원 차량 마중나가서 데리고 들어옵니다

큰아이는 학원 돌다 7시에 들어와요

한시간동안 저녁 해두는데... 오늘은 큰아이 학원에서 선생님 상담 전화가 와서 딜레이됐어요

상담전화가 좀 길어져서... 끊고 빨래 돌리고 둘째 씻기고 애들 밥 먹이고 쌓인 설거지 해치우고 큰애 씻기고 숙제봐주고 있으니까 8시에 남편 들어왔습니다

남편도 힘들겠죠. 5시반에 일어나서 8시에 들어온거니까요

압니다 아는데... 하

원래 남편 오는시간 맞춰서 저녁 차려놓는데 오늘 많이 딜레이돼서 저녁 못 챙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좀.. 유난히 힘들었어요. 그래서 오피스룩 입고 저녁 나절 일하니까 숨이 막히더라구요

저녁 차리기 전에 남편한테 우리 둘 다 씻고 상쾌한 기분으로 저녁먹자 했어요. 둘 다 씻고 애들 숙제 봐주고 뭐하고 뭐하고 했더니 9시 반에 밥 차리게 됐습니다...

남편한테 요즘 손이 이상하다고 많이 써서 그런지 자꾸 불편해서 병원 한번 가 보게 반차 좀 쓸 수 있냐고 맥주한잔 시원하게 하면서 슬쩍 말 꺼내보려고 했는데

밥 차려놓고 부르니까 앉아서 잠깐 숟가락 들더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입맛이 다 떨어졌다고 숟가락 던지듯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네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제가 진짜 너무 배가고파서 눈이 돌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저도 입맛이 뚝 떨어져서 하...

눈물이 핑 도는데 큰애가 눈치보길래 꾹 참고 얼른 양치시켜서 애들 재우러 들어갔다 나오니 과자 까먹으면서 게임하고있네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아둥바둥 사는게 나만 이런건지 남들도 다 이런건지

남편도 힘들테니까 이해해야지 이해해야지 하는데도 왜 이렇게 미운지

내가 힘들어서 미워보이는건지

뭐에게서든 다 도망치고 싶은데 갈 데도 없고 심란한 밤이네요. 워킹맘이신 분들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참으면, 애들 크면 상황이 조금 나아지나요?
추천수284
반대수34
베플ㅇㅇ|2024.09.25 00:38
아이들케어 조건으로 님이랑 가까운회사 합의하에 그렇게 했다니 애들 케어 하는건 님이 해야하는건 알겠는데 왜 밥 빨래 집청소 집안일은 님이 혼자 다하죠??????????? 유독 오늘 그렇게 힘들었으면 남편눈에도 보였을텐데 지가 차려서 같이 먹음 되지 늦엇다고 저지랄 떠는것도 웃기고 그걸 당연하듯이 받아 주는 님도 문제고
베플ㅇㅇ|2024.09.25 09:15
남편놈 버릇을 저리 들여놨으니 다시 바꾸기도 힘들겠네 기껏 차려줬더니 어디서 밥숟가락 던지고가ㅡㅡ후라이팬으로 머리통 내려치고싶게
베플ㅇㅇ|2024.09.25 00:27
왜 이해는 한 쪽만 하는지 궁금하네요. 두 분 상의해서 집 구한 걸 테고, 글만 봐서는 남편분이 딱히 하는 게 없는데. 하루종일 종종대며 애들 케어에 일에 집안일에....심지어 평소에 그러면서 따박따박 제시간에 남편 저녁ㅋㅋㅋ
베플ㅇㅇ|2024.09.25 00:45
우리남편은 회사 편도 1시간 거리에 7시까지 출근 퇴근하고 집오면 8~9시 직업 택배기사인데 님 남편처럼 안그래요;;;; 하루종일 뛰다니고 걷고 점심한끼 사먹을 시간도 없어서 김밥 빵 샌드위치 사서 차량 이동중에 먹는데도 집와서 제가 애들(23갤,7갤) 케어하고 있음 스스로 밥차려서 먹고 설겆이까지 합니다 반면 애들이 좀 일찍 잠들었을경우 제가 차려주구 고생했다고 설겆이는 꼭 본인이 하겠다고 나서요.. 어휴 이글 보니 안그래도 고마운마음 잔뜩인데 옆에서 코골고 자는 남편한테 더 고마워지네요 부부는 서로 도와가며 사는거에요 님은 님 남편 엄마가 아닙니다
베플ㅇㅇ|2024.09.25 20:13
추가글 이럴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남편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래ㅋㅋㅋㅋ 온몸을 다해 놀아준대ㅋㅋㅋㅋㅋㅋ그냥 힘은 좀 들지만 싫은 소리는 듣기 싫었던거야 남편 좋은 사람이다 너무 그러지 말아라 이딴 소리 원했네요 이런 여지들 남편이 백번 잘못해도 한 번 정상적 행동하면 고맙고 행복해서 어쩔 줄 모름 남편한테 그저 미안하고 고맙고 이렇게 든든하고 좋은 사람이 없음..앞으로 몸이 부서지도록 모든 일 다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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