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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두고 18호 가을태풍 '끄라톤' 북상…3일부터 제주남부·동해안 물폭탄

ㅇㅇ |2024.09.30 01:34
조회 36 |추천 0
17호 태풍 '제비'도 日도쿄 남쪽 약 1100km 부근서 북서진 중
정부, '끄라톤' 대책 회의…"태풍 영향 시간대에 외출 자제해야"


10월 1일, 3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제18호 가을태풍 '끄라톤'(KRATHON)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번 태풍이 남부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미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은 29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31m(시속 110㎞)로 태풍 강도는 '중'으로 마닐라 북동쪽 580㎞ 해상까지 진출했다.

30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강도 '강'으로 세력을 키운 '끄라톤'은 중국 내륙에 자리한 고기압에 끌려 서북서진하다가 한일해협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이어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 풍속 37㎧(시속 133㎞), 강풍반경 320㎞ 규모로 지나 오는 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진출해 이르면 10월 3일부터 한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로 예상된다.

'끄라톤'이 대만을 얼마나 가까이 지날지를 두고 차이가 있지만 대만과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미국 등의 기상당국도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전망한다.

수치예보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다고 꼽히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만 봐도 국내 상륙 전망부터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에 상륙하는 전망까지 다양하게 내놓았다.

1차 변수는 '끄라톤'이 현 위치에서 얼마나 더 서진할지다.

중국 내륙 고기압에 현재 예상보다 더 영향받아 예상보다 더 서진하면 대만을 지날 때 점차 세력이 약화하고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차 변수는 끄라톤이 예상대로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경로를 튼 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을 얼마나 빨리 만나느냐이다.

북동진 속도가 느려 대기 상층 기압골과 먼 위치에 머문다면 상층의 빠른 바람을 타지 못해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고 반대라면 빠르게 북상할 수 있다.

북위 30도 선을 넘은 뒤에도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끄라톤'은 당분간 세력을 키울 만큼 열용량이 충분하다, 일단 충분히 뜨거운 바다를 지나고 북동진으로 방향을 튼 뒤 열용량이 적은 바다를 지나게 된다.

변수가 많아도 대비가 필요하다.

여러 수치예보모델 전망 중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을 지난다'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현재 예상대로 움직이면 내달 3∼5일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상층 기압골이 유입시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터라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18호 태풍 '끄라톤'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의 한 종류를 뜻한다.

아울러 지난 27일 발생한 제 17호 태풍 '제비'(JEBI)는 이날 일본 도쿄 남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9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19m(시속 66㎞)로 북서진 중이다.

태풍 '제비'는 2018년 일본을 강타해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7호 태풍 제비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제18호 태풍 '끄라톤' 북상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하게 발달한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사전점검 및 안전조치,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인명 보호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행안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에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미리 파악해 비상시 신속하게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당부했다.

앞서 호우 피해를 본 지역과 해안가나 지하차도 등 취약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보완하고, 배수펌프장 및 배수로 등 방재시설을 정비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재난 대응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확인하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산사태나 홍수가 발생하면 신속히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복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끄라톤은 과거 큰 피해를 봤던 태풍 '미탁'과 '차바'와 비슷한 시기와 경로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대비 태세를 완벽히 해달라"며 "TV, 스마트폰, 라디오를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월요일인 30일 서쪽 지역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상권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남해 0.5∼3.5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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