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원래 건강염려증이 좀 있어서
건강검진을 좀 자주 했었어요
그래도 이상이 없다가 올 6월에 아빠가 뒷목이 뻐근하다면서
씨티인지 엠알아이를 찍었는데 뇌 쪽에 뭐가 나왔어요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뇌동맥류가 있었고
생활에 지장없을만큼 추적검사도 안해도 될만큼이었어요
그래도 발견해서 다행이다 하고 그렇게 마무리될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도 아빠가 좀 어지럽다하면서 병원을 몇군데 혼자 다녀왔고 별이상 없다는 소견 반,
고혈압이 있다는 소견을 어디서 들었는지
혈압기를 사와서 하루에 진짜 시도때도 없이 혈압을 재요
고혈압약도 지금 계속 먹고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하루에 몇번이나 혈압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는다, 어지럽다 등등 얘기를해서
병원을 몇번이나 다녀왔는지 몰라요
결국엔 머리 쪽으로 유명한 의사 만나러
부산에서 서울까지 제가 왕복 10시간 운전해서 갔는데
의사가 아무 문제없다고 너무 걱정을 해서 심리쪽 문제인거같다고 얘기했고
엄마랑 나는 우린 이제 서울까지 와서 확인 받았으니 더이상 혈압얘기 하지말라고 했는데
그것도 잠깐이었고 또 틈만나면 혈압 재고
어디 가족끼리 놀러가면 어지럽다고 쉬자 하거나 집에가자던지.. 예민해져서 국이 짜다 밥이 짜다
엄마랑 가족들을 너무 못살게 굴어요….
병원도 못가게 하니까 몰래 혼자 다녀와요
가봤자 아무이상없는데
우리가 아무리 옆에서 병원가도 아무 이상없지 않았냐
제발 마음을 진정시키라고 반복해도
인정을 안하고
의사도 못잡아내는 자기 몸에 어떤 이상이 있다고 느끼는거같아요
아빠가 몇십년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심장에 이상이 있다면서 온 병원을 돌아다녔거든요 그때도 아무이상없었고 공황장애 소견 받고 약 일주일 먹고 안 먹었거든요?
그 이후로 이러는거에요 이번엔 혈압을 문제로.
아빠빼고 의사 온 가족들이 이건 아무이상없고
정신적인 문제라고 말하는데
인정을 안해. 그러면서 본인 아픈거 안알아준다고 들들 볶아요. 대체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너무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