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웅. 출처| 국회방송 생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으로 피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병원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23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서 "병원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그는 사망 환자 유족으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 당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양재웅은 '현장에 당직의가 있었냐', '주치의가 집에서 전화로 지시한 것이냐', '누가 환자에게 격리 강박을 지시했냐' 등의 질문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하기 어렵다)"고 대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양재웅은 병원 과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양재웅은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다"라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과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잘 시켜드리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7월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병원 입원 17일 만에 숨졌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의 과잉 조치 및 고용량 진정제 투여 등이 이뤄졌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A씨의 유족은 병원이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며 병원 관계자들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유족은 최근 양재웅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한 고소 보충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후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후 양재웅은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그룹 EXID 하니와도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정혜원 기자(hye26@spo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