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만난 아이 엄마가 저보고 빌며 사과 하라는데요 누구 잘못인지 봐주세요
ㅇㅇ
|2024.10.30 14:42
조회 313,173 |추천 1,541
추가글)
일단 글 쓴 이유는 생각할수록 저에게 빌으라는둥
저희 아이에게 어디서 , 못된..이런 과한 언행을 한 게 이해가 되지를 않고 저도 너무 불쾌해서에요
당황스럽다는 얘기는 했지만 무섭다는 표현은 쓰지 않았고
댓글에 아이 교육 잘 시키라는 분들..
친구가 아파서 그렇다고 몇번 알려줬구요
저희 아이도 다섯 살 아직 너무 어려요 피부병이 있건 없건
놀고 싶을 수도 , 싫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든 억지로 놀게 할 권리는 부모도 없어요
상대방 아이 기분 생각해서 내 아이 기분은 무시하는게
옳은 걸까요? 옳고 그름 잘 가르치며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냥 자리를 뜨면 되지 왜 거기서 구구절절 설명했냐 하시는데 다짜고짜 저를 몰아붙이셔서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글로는 표현이 다 안되는데 사과하라는 둥 빌으라는둥
처음 겪는 일에 말도 안 나오고 아이는 빨리 가자고 옆에서 손을 끄는데 그 아이 엄마는 계속 몰아붙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저희 아이에게 뭐라고 할 때 오히려 이성을 찾았구요
댓글에 많이 언급된 인스타 아기들이 있는거 같은데
인스타에서 피부 질환 가진 아기들 본 적도 없고 인스타 잘하지도 않아요
댓글 보고 굳이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인스타가 세상의 모든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 같다는 추측성 댓글은 안 다셨음 좋겠네요
솔직히 그 엄마가 이 글을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쪽 아이도 우리 아이도 아직 어린아이죠
질환이 있건 없건 아이는 아이일 뿐이에요
본인 아이가 친구랑 잘 놀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다음부턴
그런 곳 갔을 땐 따로 앉아 쉬실 게 아니라 같이 놀아 주세요
곱씹을수록 제일 기분 나쁜 게 본인은 앉아 쉬고 있으면서
왜 남은 놀아 주는 게 당연하다고 느끼시나요?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그렇게 행동하지 않길 바랍니다
상처는 저희 아이가 받은 거 같네요
아직도 얘기합니다 그 아줌마 너무 무서웠다고.
평일 낮에 아이 유치원 하원하고 백화점에 있는 조그만 키즈카페에 갔어요
키즈카페라기에는 많이 아담하고 오픈형인 어린 아이들 놀기 좋은 곳이에요
저희 딸은 다섯 살이구요 (48개월)
평일이고 애매한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구요
한참 아이랑 소꿉놀이 하고 재밌게 놀아 주고 있는데
엄마랑 한 아이가 왔어요 아이가 나도 여기서 놀래 하면서
저희 옆으로 왔길래 봤더니 처음에는 화상인 줄 알았어요. 피부랑 손이 엄청 빨갛더라구요
자세히 보면 실례니까 인사만 하고 저랑 아이랑 놀고 있는데 저희 아이한테 와서
같이 놀자고 몇 살이냐고 이것저것 질문 하더라구요
질문하면서 팔을 긁는데 각질이 떨어지는 걸 보니 화상이 아니고 피부병이구나 싶었어요
다섯살이라도 저희 딸도 아직 어린 아이인지라 외모가 다르게 느껴지니 무서웠나 봐요. 저한테 와서 안기면서 무섭다고 딴데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피부로 인해 눈 점막이 보였고
아이는 충분히 무서워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아이한테 친구가 아파서 그런 거야 같이 노는 게 어때 몇 번을 권했지만 이미 아이가 너무 얼어있고 놀기 싫다고 집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 아이한테 친구가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은가봐 재밌게 놀아 다음에 또 보자 하고 일어서는데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마시고 있던 그 아이 엄마가 다가오더니
우리 애 무슨무슨 피부병이라서 그런거다 (병명을 얘기 해줬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다른 데는 아무 문제 없는데 왜 같이 안 놀게 하고 자리를 피하느냐며 저에게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피한 게 아니고 저희 아이도 아직 어리고 처음 겪는 일이라 놀란 거 같다 그래서 집에 가는 거지 피한 게 아니라고 했더니
조롱 하듯이 웃으면서 그게 피하는 거 아니면 뭐냐고 하네요
아이 교육 똑바로 시키라면서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렇게 살지 말라네요
그러면서 저희 아이한테 너 그러는 거 아니야 어디서 그런 못된 행동을 하냐고 다그쳐서
제가 이건 아니다 싶어 누가 됐던지 아이들끼리 놀고 싶으면 노는 거고 놀기 싫을 수도 있다 예민 하신 것 같다
왜 저희한테 그러시느냐 라고 했더니
저희 모녀로 인해 자기 아이가 상처 받았고, 본인도 상처를 받았다네요 저한테 어떻게 할 거냐고 당장 싹싹 빌며 사과 하라고 해서
내가 왜 빌어야 하냐고 그쪽이 예민한 거다하며 결국 싸우다가 직원 분이 중재 해 주셔서 겨우 나왔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생각하면 할수록 불쾌합니다
아이가 무서워 하던지 말던지 저는 그 아이랑 놀게 하는 것이 부모로써 옳은 행동이었을까요?
처음 겪는 일이라 아이가 많이 무서워 해서 일단 아이가
원하는 대로 그 자리는 나가고 , 그 다음 차 안에서 설명해 주려고 생각했습니다
한순간에 개념 없고 못된 엄마 된 거 같아 기분이 씁쓸 합니다
있었던 사실 그대로만 적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객관적인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정말 제가 그분께 사과해야 할 정도로 잘못 했던 걸까요?
- 베플쓰니|2024.10.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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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피부병이라서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봐요 저런 엄마들이 엄청 우대받길 바라니까
- 베플ㅇㅇ|2024.10.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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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또라이같은 여편네네요.. 그런 엄마밑에서 클 아이가 불쌍해요 자기아이가 피부병있어서 피해의식있나봐요 상처받은 아이한테 잘얘기해주세요 놀랬겠어요 아이가
- 베플ㅇㅇ|2024.10.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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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각질 떨어지는 아이를 남의 영업장에 데리고 나가는 거 자체가 남한테 피해주는 행동이기는 함. 그 각질 누가 다 청소할 거야. 그 각질이 솔직히 깨끗해보이지는 않잖음. 각질 떨어지는 아이를 수영장에 데리고 가는 인스타 인플루언서 보고 경악했음
- 베플남자oo|2024.10.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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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있었으면 처벌 받았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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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4.10.3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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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그런 경우들 봤는데 다들 시험관으로 낳았거나 유산 방지 주사 맞아서 태어난 아이들이더라. 자연적인 방법으로 낳은 애들이 아님. 자연적으로 도태될 유전자를 태어나게 하려고 의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낳았더니 아이가 저 상태인 거지. 최근 몇 년간 의학계에서는 시험관 시술이 기형아 낳는 거랑 상관 없다고 쉬쉬하는데 말이야. 10년전 연구 까지만 해도 시험관 아기는 유전자 결함과 더불어 온갖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밖에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