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수능 끝난 고3이에요.
(방탈 죄송합니다)
제목 그대로 친구 어머니가
제가 싸가지 없다 하셨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이걸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는지,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시간 순서대로 말하자면,
같은 반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 여름쯤인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저는 잘 모르는 친구에요(저희는 여고에요)
그런데 가을될 때 쯤 주말에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친구 어머니라는데 막 화내시면서 저한테 친구랑 언제 언제 놀았는지 똑바로 말하래요.
저는 친구랑 놀았던 날짜를 정확히 말씀드렸어요.(3번 정도에요) 주말 지나고 친구한테 들어보니 그 남자친구랑 놀러간 걸 부모님께 들켰고, 친구가 휴대폰을 꺼놔서 여기저기 연락하다가 저한테까지 하신 건가봐요.
충격인 건 저 포함해서 친한 다른 친구들을 만난다고 부모님께 거짓말하면서 그 남자애를 엄청 많이 만났더라고요. 저는 저를 팔아서 남친을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어요.
어쨌든 친구 부모님께선 친구가 남자친구를 만나는 걸 탐탁지 않아 하셨는데 친구는 몰래 계속 만나는 것 같았어요.
결국 친구가 부모님 연락을 안 받고 그 남자애랑 놀러다니는 일이 많아져서 친구 아버님께서 친구 폰을 부수셨대요.
그래서 그 뒤로, 수능 보고 나서도 계속 친구 부모님이랑 친구가 연락하는데 제 폰을 사용했어요.
사건은 여기부터인데요,
수능 끝나서 논술 준비나 실기 준비로 요즘 학교가 빨리 끝나요. 그래서 어제 친구랑 학교 끝나고 3시간 정도 저희집에서 놀았어요. 그러고 친구는 집 간다고 갔어요.
한 시간쯤 지났나 친구 어머니께서 친구랑 아직 노냐고 문자를 보내셔서 친구가 1시간 전에 집에 간다고 나갔다고 답장을 드렸어요.
그런데 저한테 친구가 집에 안 왔다고 어디있는지를 알아내라는 거에요. 그래서 몇 번 버스 타고 몇 시에 나갔는지까지 정확히 다시 알려드렸어요.
솔직히 이번에 또 그 남자애 만나러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계속 반복되는 일이다보니 진짜 지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 어머니가 연락하실 때마다 빚 독촉하는 사람처럼 하셔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게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엔 답장 없이 그냥 잤고, 나중에 일어나보니 자기 딸 찾아내라 이런 문자만 계속 와있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날 학교에 가니 친구가 화내면서 말하길,
“우리 엄마가 어디 어른 연락을 씹냐고 너 진짜 싸가지 없대” 라는 거에요.
그게 무슨 소리냐니까 저한테 왜 자기 엄마 싫어하냐고 갑자기 울면서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그러면서 이런 일 생겨서 휴대폰 새로 샀다고 보여주는데…
친구랑은 이제 절교하고 싶고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억울해요.
자기들끼리 휴대폰 없애놓고 남의 휴대폰 사용하고,
남자 만나려고 친구 팔고 부모님 연락 무시하는 애는
그럼 싸가지가 있는 애인가요?
그런 부모님은 자식 교육을 잘 시키신 건가요?
제가 정말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잘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