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조금 전 아침밥 먹는 남편에게 시어머니가 일찍부터 전화하셔서 병원밥이 안맞고 입병도 나셔서 힘드시다며 죽는 소리를 하셨어요
다 들리는데, 저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인거 다 보여서 남편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출근시켰어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제가 다쳐서 입원했을 때는 코로나가 난리일때라 면회 불가, 간병하는 가족은 외출불가여서 엄마가 돈 걱정말고 간병인 쓰라며 몇백 보내주셨어요 엄마 잘못도 아닌데 미안해하시면서요
친오빠도 병원비 보태라고 몇백 입금해주고 퇴원하고 한우 택배 보내줬고 후에 병원 오갈때는 아빠가 태워다 주시고 그저 다 친정 식구들만 걱정해주고 챙겨줬을뿐 시어머니는 문자 한통 없으셨어요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아프니 많이 서운했고 그 다음에는 저도 남으로 생각하고 대하고 그렇게 산지가 몇년인데 , 이제와서 아프니 돌아보게되고 가족이 소중하다니요
저는 간병은 할 생각이 없어요
넘어지셔서 수술도 하고 오래 힘들것 같다며 그러다 은근슬쩍 저희 집으로 오시려고 하시는 것도 다 보이는데 받아줄 마음도 없고요
반찬을 사드시건 말건 반찬해드릴 생각도요
그저 제가 속좁게 마음에 오래 두고 용서 못하는건지 제가 꼬여서 반성하시는걸 부정적으로 보는건지도 궁금했어요
이런 경우 용서하고 화해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웠고요
댓글들 보고 눈 딱감고 그냥 무시하고 저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조금 전에 시동생, 시어머니 다 차단했는데 후련하기도하고 씁쓸하네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결혼 딱 10년 되었어요
시어머니는 본인 생신은 생신상에 용돈까지 다 챙겨받으시면서 제 생일은 물어보신적도 챙겨주신적도 없었어요
생일 뭐 엄청나게 대단한 날도 아니고 꼭 챙겨받아야겠다는 생각도 없었지만 제게만 의무가 생기는 것도 싫고 마음이 상해서 저도 안 챙기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남편만 만나서 밖에서 드시고 싶은것 사달라고 하시고 큰 난리는 없어서 저도 별말 안하고 그렇게 지냈었어요
처음에는 안챙겨주셔도 싫은 티 내셔도 어른에게 잘하다보면 알아주시겠지 했는데 제 속 썩어가며 할 필요 없다는 생각도 들고
결혼할때 십원 한장, 숟가락 하나 사주신것도 없으시면서 때마다 철마다 뭐 그리 맡겨놓은것마냥 요구하시나 화도 났습니다
꼭 물질적인걸 해줘야한다는게 아니라 말 한마디 작은 축하 선물이라도 해줄 마음도 없으신 분이란걸 겪다보니 결국 터지기도했고 제가 다쳐서 입원했을때조차 연락 한번 없으시길래 저도 남처럼 지내고 있었어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너 마음 편한대로 하라고했고 저도 남편이 시댁 오가거나 뵙고 오는건 상관하지 않았고요
그러다 며칠 전 시어머니가 수술을 받으셨는데 거동을 잘 못하셔서 남편과 시동생이 교대로 또 시간 되는대로 병원에 가있었는데 퇴원하셔도 한동안은 간병인, 가사도우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까 저녁에 갑자기 전화하셔서 아파보니 가족이 소중했다는걸 느끼셨다고 하는데 왜 저는 진심같이 느껴지질않고 필요해지니 찾는것 같을까요
제가 꼬여서일까요
할말도 없고 황당해서 쉬시라고만 하고 빨리 끊었는데 다른 분들이라면 시어머니 챙겨드릴건지 그래야 하는지 궁금해서요
홀시어머니고 시동생은 직장 다니느라 24시간 붙어있지는 못하고 시댁이 형편이 안좋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간병하거나 간병인을 계속 쓸 여유도 안됩니다
저는 크게 다친 이후로 병원 권유로 (약 복용,재활) 임신을 미뤄서 아이는 없고 과외로 200만원 정도만 버는 정도라 시간 여유가 많은 걸 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