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채연,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이채연이 "연예인이니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채연은 12월 7일 오후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지 않나"라는 한 팬의 지적에 이 같이 이야기했다.
이채연은 "정치 야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마음껏 사랑하자"라고 말했다.
앞서 이채연은 이날 프롬 상태 메시지를 촛불 이모티콘으로 변경한 후 "그때도 엄청 추웠는데 오늘도 엄청 추웠을 것 같아. 7년 전에도 똑같이 추웠거든... 다들 몸 조심하고 건강 챙겨 가면서 해.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해 보자"라는 글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따스하게 다독였다.
이는 이날 가수 임영웅의 DM(다이렉트 메시지)라고 알려진 내용과 정반대 행보다.
사진=임영웅, 뉴스엔DB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임영웅 공식 계정에 보낸 DM 내용이 공개됐다. 이 네티즌은 "이 시국에 뭐하냐"라는 메시지를 전송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변했다.
네티즌은 임영웅이 이날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에 대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게시자는 임영웅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메시지의 진위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 거세진 비판 속 임영웅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고, 사실 확인을 하고자 뉴스엔 역시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 시국 속 임영웅의 언행이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정치적인 의견을 공공연하게 밝히지 않는 것 또한 한 개인의 자유이므로 임영웅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사진=왼쪽부터 장준환, 문소리/뉴스엔DB배우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 부부, 봉준호 감독, 변영주, 감독 등 영화인 2,158명은 7일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배우 이엘과 고아성, 정찬 등 연예인들은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현장에 참여한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이외에도 배우 고현정과 고민시, 이동욱, 박보영, 강나언, 가수 솔비, 아이돌 그룹 B1A4(비원에이포) 멤버 신우와 공찬, 그룹 빅톤 멤버 병찬, 그룹 템페스트 멤버 형섭,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 그룹 ITZY(있지) 멤버 채령, 그룹 엔믹스 멤버 규진, 그룹 스테이씨 멤버들 등이 공식 계정에 촛불 이모티콘을 올리거나 모교 시국선언문 공유, 윤석열과 국민의 힘 행태에 대한 비판 발언 게재, 촛불집회 참여 팬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표명했다.
장범준은 비상 계엄 사태에 12월 11일과 12일, 18일,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연말 콘서트를 취소하며 "연말 안에 잘 정리됐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진행된 날이다. 윤석열은 3일 기습적으로 비상 계엄을 선포해 파국을 초래했다.
이에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지만 투표함이 열리지도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진 후 집단 퇴장했기 때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 192명에 국민의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의결 정족수(재적 의원 3분의 2인 200석)를 채우기에는 5표가 부족했다.
황혜진 blossom@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