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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이 찾아올지 모르겠어요

ㅇㅇ |2024.12.16 13:21
조회 16,130 |추천 12
96년생 내년이면 서른인데 결혼하자고 조르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떠났어요.

늘 바라던 이상적인 배우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고 집안도 비슷하고, 둘다 넉넉히 자라서 각자 좋은 직업 갖고 사는, 서로 모자랄 것 없는 상태였어요.

늘 평생 함께 하자 같이 살자 반지 보러 가자고 하던 남자친구는, 여느 때처럼 “사랑해, 잘 자” 라고 하고는 그 다음날 문자 한통으로 저와 더이상 행복하지 않다며 헤어짐을 통보했어요.

여태 싸운 적도 없고, 서로 서운함을 내비친 적도 없고, 며칠 전만 해도 제가 자기의 전부라며 살면서 이렇게 행복해 본 적이 없다고 한 사람이요..
거의 1년을 사귀고, 부모님도 뵙고 내년엔 같이 살자고 할 정도로 진지하게 만난 사람이 너무도 쉽게 문자 통보로 끝내서 충격이 컸어요.

심리 상담을 받고 나서야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극심한 회피 성향이고 각종 불안장애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여태 살면서 이 정도로 사랑한 사람이 없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까지 정말 몇년씩 오래 걸린 과정을 이미 겪었기에..

이 나이에 (아주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언제 찾고, 언제 결혼까지 할지 너무 막막해요.

그렇게 다시 누굴 사랑하는 게 가능할까요..그런 사람이 나타나긴 하나요?

비슷한 일 겪으신 분들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12
반대수48
베플ㅇㅇ|2024.12.16 14:27
10년을 연애하고도 새사람 만나 결혼하는 사람 허다합니다 20년을 살고도 이혼하는 사람 수두룩 하구요 1년도 채 안 만난 연애에 세상 끝난것처럼 굴지 마세요
베플천리안|2024.12.17 17:14
서른에 1년 만난 사람이랑 깨졌다고 저런 걱정을 한다고? ㅋㅋㅋㅋ
베플ㅇㅇ|2024.12.16 15:02
저도 비슷한 경험을 당해봤기에 충분이 그맘알아요.... 내가뭘 잘못했나? 그동안 내가 말실수했었나? 온통 다 내탓으로 그런가하면서 살았어요 다시 잡아볼까? 만나서 싹싹빌어볼까?? 수도없이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다른여자만나면서 각잡고있었더라구요,, 저랑 헤어진지 두달만에 다른여자랑 결혼한다고 했던 사람이 결혼한지 몇개월만에 다시 연락이와서는 내가 그때미쳤었다 이여자가 임신했었다고 거짓말해서 내가 속은거다 뭐 말도안되는소리를 지껄이길래 욕한바가지하고 차단했어요 그사람하고는 인연이아닌거라 생각하고 마음접으세요.. 절대 쓰니잘못아니예요...
베플ㅇㅇ|2024.12.17 18:19
저는 37살에 만나서 38살에 결혼했습니다. 끝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베플ㅇㅇ|2024.12.17 17:58
항상 인연은 간절할땐 안오더라. 아무 생각없이 혼자서도 잘살고있을때 뜬금없이 옴. 나이 먹어서 이성 만날 길도 이제 없고 그냥 혼자 살자 포기하고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결혼까지 함. 사실 결혼도 안바랬음. 그냥 물흐르는대로 내맘 좋은대로 하다보니까 자연스레 그렇게 되네요. 근데 뭐 좋은날만 있는것도 아니고 이혼한다해도 어쩔 수 없는거고. 저도 원치않는 이별에 몇년을 술독에 빠져살아봤지만 의미없어요. 다 살아지고 그러다보면 좋은 사람도 만나고 다치고 깨지고 회복하고 반복. 인생이 마냥 꽃밭일순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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