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최근 출산해서 1개월 아기가 있어요.
저는 육아휴직 중이고 남편이랑은 주말부부에요.
제가 조리원에서 집에 오는 날짜에 맞춰서 남편이 2주 휴가를 썼고, 같이 육아했어요. 그리고 남편 휴가 끝나고 저는 산후도우미 2주 쓰는 중입니다.
남편 휴가 끝나고 출근했다가 첫 주말이 돼서 금요일 저녁에 내려왔는데
오자마자 머리가 아프다니 컨디션이 안좋다니 그러더라구요.
이번주 회식을 3번이나 해서 피곤할수 있겠다 하고 푹쉬라고 새벽에 케어는 그냥 당연히 제가 다 했습니다.
아침 9시 돼서 남편 일어나서 자기가 보겠다고 해서 저는 다시 눈좀 붙였는데
밥 한번 먹이고 아기가 우니까 30분~1시간 달래다가 안달래진다고 또 저 깨워서 저보고 달래라고 해서 제가 또 안아서 어르고 달래고, 그냥 아침부터 저녁까지 잘 안자고 우는 아기라서 저도 별의별 방법 다 써가면서 달랩니다.
그와중에 교대로 아점 먹는데 김치도 안썰어놓고 뭐했냐고 이모님 계실때 김치나 좀 썰어놓지 하면서 잔소리하고,
애기 밥시간 돼서 부엌에 나가서 분유타고 있는데 애기가 울고있는데 달래지도 않고 누워서 저보고 뭐하냐고 부르고,
마찬가지로 애좀 재워놓고 거실에서 애 빨래 넌다고 널고 있는데 애가 또 깨서 우니까 안아서 달래지는 못할망정 누워서 그냥 울게 내버려두거나 애기 울음소리보다 더큰 목소리로 아~~ ㅇㅇ아 왜울어~ 이러고만 있는데 너무 짜증나네요..
결정적으로 제가 오늘 애기 목욕좀 시켜달라니까 저보고 하라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다른 남편들은 와이프 손목 상한다고 목욕은 다 시켜준다더라. 자기는 일주일 내내도 아니고 주말 이틀 있으면서 그걸 못해주냐고 하니까 자기는 할줄 모른대요.
그동안 제가 연습한다고 씻기는거 구경만 했고 다음 목욕에 자기가 한다고 해놓고 안하고 휴가 끝나고 올라갔었거든요.
자기도 목욕 시킬줄 알아야지 하니까
자기가 그걸 왜 알아야되냐는데… 진짜 너무 화나서
난 외출 안하냐고 미친거 아니냐 농담으로라도 그런말 하지마라 애 아빠 맞냐 했는데 대꾸 안하고 뒤돌아 눕네요.
똥기저귀도 자기는 못간다고 계속 저 부르고..하
언제는 평일 내내 제가 보니까 주말에는 자기가 다 봐주겠다고 저보고 자유부인 하라고 그런 식으로 얘기해놓고 말이나 말든지..
애 또 울어서 달래서 눕히고 저도 누우니까 뒤에서 안으면서
저녁밥 뭐해줄거냐고 하는데 왜이렇게 짜증나는지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기숙사에 있지 안내려오는게 더 도움될거 같기도 하고 컨디션 안좋으면 걍 집에 내려오지 말라고 하고싶네요.
참고로 남편 휴가내고 같이 육아할때도 14일에 13일은 맥주 달고 살고, 하루는 과음해서 새벽에 애 울든말든 코골면서 자고 한번은 친구만나서 술먹고 들어오고,
맥주마시고 조금 남은거 안비우고 분리수거통에 넣어서 다 흐르게 만들고, 밥 한솥 지어놓은거 다먹고 새로 안치지도 않아서 저 배고파서 밥먹으려고 보면 없어서 새로 제가 안쳐서 먹고,
설거지좀 해달라 해달라 말해도 나중에 할게 하고 저녁까지 미뤄서 제가 결국 하는날도 많았고, 설거지 해달라 해달라 해서 싱크대 앞에 섰다가 세제에 물타놨다고 자기는 거품 잘 안나면 하기 싫다고 나중 세제 사면 한다고 해놓고 자기 외출 다녀오면서 세제 안사와서 결국 제가함. 그리고 술마시면서 안주 뭐해달라 뭐해달라 해서 내가 자기 산후조리 시켜주는거 같네 하니까 자기가 여태 한거 의미없다고 본인이 기분나빠함. 등등 남편 휴가때도 짜증나는 일들 많았거든요.
남편 출근하고 첫 주말인데
힘들어서 제가 너무 하나하나 과민하게 반응하는건지.
아기가 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안자고 계속 우는데 평일 내내 혼자 보는게 억울해서 그런 마음도 조금은 있는거 같기도 하고..
뭐 남편이 돈벌고 집에서 쉬는데 애 혼자 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수도 있는데
저도 내년에 복직하는데 주말부부니까 그럼 저는 일도하고 퇴근하고 애도 혼자 봐야되잖아요? 암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