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지정된 가운데, 스타들의 공항 입출국 풍경도 180도 달라졌다.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12월 30일 해외 일정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가수 겸 배우 이준호는 검은색 싱글 버튼 코트에 검은색 상의와 하의를 착용했다. 화려한 스타일링 대신 수수한 헤어 스타일을 한 이준호는 연신 머리를 만지며 시선을 들지 못하는 모습. 슬픔에 잠긴 듯 꽉 다문 입술과 멍한 표정이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31일 이준호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준호 공식 계정을 통해 "항공기 참사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큰 슬픔 속에 계실 유가족 분들께 마음을 담아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리 확정된 해외 일정에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여자)아이들 우기, 있지 유나 류진 (뉴스엔DB)그룹 (여자)아이들 우기도 30일 출국길에 오르며 모자부터 외투, 바지, 신발, 가방 등 모든 의상을 검은색으로 맞췄다. 우기 역시 슬픔에 잠긴 분위기를 의식한 듯 밝은 표정보다는 담담하게 출국장으로 향했다. 취재진 카메라와 살짝 눈을 맞추는 정도로 인사를 대신했다.
왼쪽부터 엔하이픈 제이, 희승 (뉴스엔DB)같은 날 해외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 엔하이픈 역시 모든 멤버가 검은색 외투, 모자 등을 착용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채 간간이 눈인사만 나눌 뿐 평소 같은 활달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희승은 검은색 마스크 위로 침울한 눈동자가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2024년 마지막 날인 31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 그룹 있지 멤버들도 검은색 의상으로 애도를 표했다. 검은색 안경, 모자, 마스크 등으로 차분하게 스타일링했다. 다른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요란한 인사나 포즈는 생략하고 차분한 인사를 끝으로 공항을 떠났다.
왼쪽부터 여자친구 유주, 엄지 (뉴스엔DB)2025년 새해를 맞았지만 슬픔은 더 깊어진 듯하다. 그룹 여자친구는 1월 2일 출국길에서 전원 올블랙 패션을 공개했다. 유주는 쇄골이 살짝 드러난 컷오프 티셔츠를, 신비는 하얀색 카라가 포인트인 블라우스를, 예린은 검은색 가방에 여러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 나머지 멤버 은하, 엄지, 소원은 별도의 스타일링 없이 단조로운 올블랙 의상을 선택했다. 여자친구 역시 조용하고 차분한 발걸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다.
왼쪽부터 이즈나 정세비, 최정은 (뉴스엔DB)그룹 이즈나 멤버들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슬픔을 함께 나눴다. 2일 공항을 찾은 이즈나 멤버 코코, 마이, 유사랑, 방지민, 윤지윤, 최정은, 정세비는 각각 무스탕, 재킷, 코트 왼쪽 상단에 검은색 리본을 부착했다. 기존에 예정된 행사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의상으로나마 애도 물결에 동참한 것.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포함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1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이해정 haeju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