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이제 스무살이 된 06년생 여자야
엄마아빠 그리고 이제 중학생이 되는 동생이 있어.
우리집은 원래 엄청 화목했어
부모님 사이도 좋으셨고 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근데 아빠가 억울하게 사기죄에 휘말리게 되어서 구치소에 들어가게되었어.
거의 2년 가까이 가게되었는데 그때부터 문제야
아빠가 자리를 비우게되면서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졌고 엄마가 바람을 피웠어.
사실 2년동안 나는 긴가민가했어. 엄마가 진짜 바람을 피는지도 확실하지않았고 사실 엄마가 2년동안 너무 힘들어하는 걸 보고 그냥 아닐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아빠가 구치소에서 나오고 집에 돌아오게 되면서 엄마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게됐어. 나도 긴가민가했던 것이 사실화되었고 아빠는 엄마를 때렸어. 살면서 아빠의 폭력과 폭언을 처음봤어. 욕도 일상이었어. 술을 한입도 먹지못하는 아빠가 배신감과 절망에 빠져서 술을 드시기도했어. 집에서 내내 소리를 질렀고 그렇게 두달 가까이를 집에서 매일매일 두려움에 떨면서 지냈어.
동생도 너무 걱정됐지만 내가 더 문제였어. 나는 아빠가 자리를 비운 2년전부터 빈자리와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고 고통이 심해져서 아파하고 힘들어했어.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정신의학과를 다니고 약처방도 받고 상담도 자주 받았어. 너무 힘들때는 신경안정제까지 먹고 잠에 든 적이 많아.
아빠가 돌아오니까 정말 아빠가 보고싶었기때문이었는지 불안함과 우울은 사라지고 웃으면서 지냈는데 엄마가 바람을 폈다는 사실을 알게됨과 동시에 난 다시 병원을 가게되었고 엄마도 상담을 받고 아빠도 상담을 받고 점차 가정이 화목해졌고 2024년 겨울 쯤 부터는 아빠가 엄마를 용서하고 다시 화목해졌어.
나도 병원을 그만 다니게되었고, 이제 다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며칠전 엄마 생일 날 아빠가 엄마가 바람 필 때 그 남자와 여행을 갔다온 걸 알게됐어. 엄마는 나에게 친구들과 간다고 거짓말쳤기때문에 난 전혀 몰랐어. 나도 그걸 알게되자 손이 벌벌 떨렸고 다시 심장이 아프고 힘들었어. 아빠는 엉엉 우셨고 너무 힘들어하셨어. 이젠 이혼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고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어있는 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걱정돼. 말려봤지만 아빠는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모르겠어 이젠. 또 지금 집 계약이 끝난 상황이라 당장 3월에 이사를 가야해 우린. 엄마 나 동생 셋이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중인데 정확하게 모르겠어 지금 상황을.
만약 이혼한다면 엄마를 따라야 할까 아빠를 따라야할까. 또 어떻게 일어서야할까.
지금 상황으로는 엄마아빠가 미워. 하지만 난 같이 살 가족도 없고 (외가쪽 다 돌아가심, 친가 쪽은 아빠가 손절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집은 있음, 하지만 가기싫음) 자취를 하고싶어도 난 이제 스무살이고 돈이 없어. 또 곧 대학 등록금을 내야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또 남자친구에게 이 가정사를 말 해도 되는걸까. (믿을만하고 매일 힘들어하는 나를 기다려주는 중이야) 너무 힘든데 아무곳에서도 이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 제일 친한 친구도 모르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할까
제발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