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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가 너무 혐오스러워요.

쓰니 |2025.01.29 00:06
조회 304 |추천 0
저는 평범한 고등학교 여학생입니다. 설 연휴이기에 내일부터 친가와 외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친가에 너무 가기가 싫습니다. 그냥 싫은 정도가 아니라 눈물 날 정도로 싫어요.. 싫은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친할머니 때문입니다.
때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로 서울에서 살다가 아버지 사업 때문에 경기도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큰 집에 사는 할머니를 어쩌다 보니 첫째도 둘째도 아니고 막내이신 저희 아버지가 이사갈 집이 넓다는 이유만을로 모시게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렸기도 했고 뭘 몰라서 예쁜 것만 사다주시는 할머니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80평에 큰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 제일 넓은 안방을 할머니를 드렸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그 넓은 공간을 베란다까지 본인 짐으로 꽉꽉 채우셨습니다. 여기서 짐은 여러분이 아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게 아닌 과소비로 인해 어떻게 정리가 안될 정도에 박스 30개 이상 정도입니다. 오죽했으면 세가족인 저희보다 이삿짐이 많았습니다. 그 짐 중에는 이태리 풍에 고급 가구가 많았는데 어린 눈에 그게 너무 예뻐 보여서 거실에 있는 소파에 자주 누워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워있는 걸 본 할머니는 그 소파가 좋냐고 물으시고 다음날 바로 그 소파는 할머니 방에 봉인됐습니다. 또 어느날은 탁자가 이뻐 보여서 갖고싶다고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고, 외동딸이랑 항상 부탁을 들어주셨던 아빠는 할머니에게 부탁해 그걸 제 침대 옆에 놔주셨습니다. 아빠가 물어볼 땐 싫은 티 없이 내주시더니 다음날 세가족이서 잠시 나갔다 왔는데 제 침대 옆 탁자는 사라져있었습니다. 본인방으로 가져가신거죠. 이정도까지는 애매하죠? 이제 시작입니다. 할머니는 주로 도둑같은 행동을 많이 하셨어요. 항상 문 밖에서 제 이름을 불러 보시고 제가 대답을 안하면 벌컥벌컥 저희 방문을 여셨습니다. 제 생각엔 본인 방이 짐으로 가득 차서 누울 곳이 없으니 들어와 있으려고 그런 것 같아요. 또 저희 외할머니께서 항상 반찬을 자주 챙겨주셨는데 그걸 도둑같이 맨날 훔쳐먹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냉장고가 할머니 한 대 저희 한 대였는데 어느날 나갔다 와서 할머니가 저희 김치를 꺼내 먹고 있던 걸 엄마와 목격했습니다. 김치 좀 먹은 걸로 왜 그러냐구요? 하하하 김치 좀 먹은 거 아무렇지도 않죠. 문제는 지껀 나누기 싫고 남에 것만 탐내고 먹은 후에는 칭찬이 아니라 이건 어쩌고 저쩌고 평가질이나 한다는 겁니다. 마음에 안들면 지가 만들어 처먹을 것이지. 이렇게 심보 더러운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봅니다. 또 저희 엄마에게 항상 막말을 시전했습니다. 가끔 엄마가 못 참고 화를 내실 땐 패드립도 하시고 그 짐들 중에 잡히는 걸 던지기도 했습니다. 왜 정신병원에 안넣는 건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보고만 있다가 이후에는 제가 나서서 싸웠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불쌍한 척 하는 것도 너무 역겨웠고, 아빠가 있을 때만 엄마에게 잘해주는 척을 하는 것도 진저리나게 싫었습니다. 또 제가 초5부터는 엄마가 일을 시작하셨는데 그때도 친할머니는 아무것도 안하고 할아버지가 남겨두신 재산으로 맨날 쇼핑이나 하고 싸돌아 댕겼습니다. 같은 집에 살면서 아무런 보탬도 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참..아무튼 다 쓰지 못하지만 이런 일이 쌓이고 쌓여서 몇백개는 돼서 이제는 어른으로도 할머니로도 가족으로도 보이지 않는데 아빠에겐 말해도 계속 할머니는 좋은 사람인데 힘들어서 그렇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이제는 할머니를 감싸는 아빠도 역겨울 지경입니다. 지도 어릴 때 친가댁 고모들 싫어했으면서 왜 제가 할머니 싫어하면 못견뎌 하고, 엄마한테 교육을 잘못시켰다고 책임전가 하는지.. 이제는 말을 꺼내기도 꺼려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울분을 토하듯 써서 언급을 못했는데 이제는 분가해서 다시 서울로 가셨습니다. 같이 이번주 주말에 식사를 하자는데 하 진짜 안가고 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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