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변인,가족들한테 얘기하기도 민감한 주제라이야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남겨봐요...처음 써보는 글이라 횡설수설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릴게요
사귄지 반년 좀 넘은 여자친구 이야기입니다
둘 다 20대 중후반이구요연애하면서 외모,성격 전부 잘 맞고별다른 문제 없이 정말 잘 사귀고 있었어요
이제 여자친구도 취업하고, 저도 원래 하던 일 잘 하고 있고올해 안으로 동거 시작하고 계속 같이 살다가서로 진지하게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카페에서 같이 꽁냥대다가갑자기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니조금 뜸 들이다가 북한에서 태어나고 자라고13살쯤에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하더라구요
카페에서 같이 꽁냥대면서 장난치다가 갑자기 얘기한거라처음 들었을 땐 계속 장난치는건줄 알고 믿지 않았어요
근데 동거 전에는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오늘 얘기를 꺼낸 거였다고 하네요..
근데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이전에 여자친구가 얘기했던 의문점들이 조금 풀리기 시작하더라구요어릴 적 농사지으면서 자랐다어릴때 기억이 잘 없고 애기때 사진도 하나도 없다초등학교 졸업사진도 없다이모 가족이 중국 사람이고여자친구는 친아버지(생부)가 술,정신적인 문제로 이혼한 뒤에현재 어머니랑 새아버지랑 살고 있고어렸을 때 상처받았던 기억들이나 성폭행 당할 뻔 했던 적도 많다고 얘기하고 등등...
전부 다 기억나진 않지만들었을 때 보통 가정사 보다는 조금 이례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뭐 둘만 좋으면 괜찮은거 아니냐라고 생각하고 있고실제로 연애하면서도 별 문제되지 않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만탈북민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않고 있었는데갑자기 얘기를 들으니 좀 충격적이네요..저희 부모님은 들으셨을 때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걱정이구요..혹시나 나중에 간첩이거나,복잡한 가정사에 엮이지 않을까 괜히 이런저런 걱정도 다 드네요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였어요 라는 식의 글은인스타에서도 그렇고 페북에서도 그렇고 수도 없이 많이 봤는데제가 당사자가 되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ㅎ....
혹시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