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을때 부르나요?
ㅇㅇ
|2025.02.05 21:38
조회 21,545 |추천 14
오늘 싸웠어요.
남편이라 부르고 싶지 않은 인간과 저녁에 둘다 배가 딱히 안고파서 라면 먹자 했어요. 저는 아예 먹고 싶지 않았는데 가사일 중 요리는 제 몫으로 정했으니 먹는 시늉만 하려고 두개 끓였고 계란 가리비 등등 넣음.
가사분담은 저 요리 남편 뒷정리 입니다. (식세기 있음)
최근 1월달 내내 하루 두끼 차려주니 지겨웠어요. 둘 다 집에서 일하거든요. 외식은 총 두번 함.
보통 점심저녁 한시간 걸려 만들고 다 옮겨담고 수저 젓가락 놓고 꼭 불러야 방에서 나오고요. 걍 요리 막바지 될때쯤이면 늘 방에 들어가거나 뭘 하길 시작해요. 짐을 옮긴다던가;; 아니면 부엌에 들어와서 갑자기 식세기에서 그릇을 다 꺼내 정리한다던가 (지 빨리 편하려고 뜨거운거 옮기고 있는데 굳이 바로 옆에서 일시작함. 한반은 부딛혀 화상입은적 있음)
그러지 말고 미리 나와서 앉아있다 먹어라. 본인 수저는 챙겨줬음 좋겠다. 내가 애키우는것도 아니고 굳이 몇번 불러서 같이 먹어야 하냐 여러번 부탁했는데, 정확히 언제 식사가 완성되는지도 모르는데 나와서 멍하게 기다리는게 시간낭비라고 안한데요 ㅋㅋㅋㅋㅋ
암튼 오늘도 어김없이 라면 끓이는데 면사리 들어갈때 방에 들어어가 컴 앞에 앉더라고요. 또 염병이네 하고 젓가락 두쌍 확 집어 식탁에 놓고 혼자 조금 먹었는데, 안불러서 기분 나빴는지 와서 앉더니
“젓가락 짝짝이네. 일부러 그러는거야?”
이지랄 하길래 “그럼 니가 니 젓가락 챙기던지!!” 하고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면치기 하면서 라면 두개 다 쳐먹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 들어와서 실수한거 지적했을 뿐인데 뭐 어떠냐고 합니다.
보통 집에서 요리담당 하는 분들, 배우자 수저 젓가락 물까지 차려주고 불러 앉혀놓고 먹나요? 미성년자도 아니고요. 아무리 지 모친이 그렇게 평생 했다고 해도 전 그렇게까지 못하겠네요.
맨날 그러니까 요즘은 거의 제 수저만 챙겨서 혼자 먹기 시작하면 한 1분 있다 인상쓰고 나와서 먹으러 기어옵니다.
참고로 생활비 거의 반반 냅니다.
- 베플ㅇㅇ|2025.02.0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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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으로 밥먹어~한 마디하고 지체없이 먹기 시작하세요. 빨리 안 나오는게 문제인거 맞아요? 식사자리 같이 돕지않는다가 문제같은데요. 쓰니의 말을 들으면 식사준비할때 숟가락 놓고 반찬도 꺼내고 테이블세팅을 하는 등 같이 준비하면 좋겠다이고, 남편말은 미리 나와서 멀거니 앉아있기 싫다라는 걸로 봐서는 식사준비는 오롯이 네몫인데 날 부르는게 이해 안 간다고 하잖아요. 가사분담조정을 세부적으로 다시 하시든가요. 식세기 앞에서 어슬렁거리다 화상입은 적도 있다니 준비하는 중에는 더 안나와있겠네요. 젓가락 짝짝이로 화내는 것도 셋팅도 니 일인데 똑바로 안하냐? 잖아요.
- 베플d|2025.02.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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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첨에 남편이 음식다될때까지 멀뚱이 앉아있길래 아주 ㅈㄹㅈㄹ을 했어요 사람이냐고 음식을 만든사람이있으면 적어도 판 닦아서 수저는놓고 하라고. 첨엔 습관이 안되서 아차하는 시간들이 있어서 한두번 더 얘기했고 이제는 알아서 판닦고 수저챙깁니다~나와있는시간이 아깝다고요?금수만도 못한 것 같아요 같이사는 사람에대하한 예의가 없네요 허드렛일 같은건 다 엄마가 군말없이 해왔으니 그럴거에요 참 가슴이턱막히는글....!!
- 베플뭐|2025.02.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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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는 거 없이 언제 밥 되나 기다리는 것도 시간낭비는 맞죠. 그러니 도우라 하세요. 수저 세팅하고 반찬 꺼내고 뜨거운 게 있으면 냄비받침도 갖다 놓고 밥 푸고 국 뜨고요. 이건 요리 아니잖아요. 왔다갔다 하면서 보면 언제 밥 되는지 알겠죠. 그것도 하기싫다? 저 같으면 밥 안 차려줍니다. 제 것만 해서 먹고 치워버리고 반찬 안 남길 겁니다.
- 베플ㅎㄷㄷㄷ|2025.02.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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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세기 있으면 설거지는 일도 아닌데 왜 님이 하루 두끼 모두를 책임져서 만들고 계시나요? 그냥 각자 알아서 해먹는게 진짜 공평한 상황인듯. 면 넣고 있는걸 본 상태에 들어가서 컴퓨터 하는 놈이라니.. 진짜 일부러 엿먹이는건가 싶을 정도임. 저라면 쳐먹든 말든 안부르고 내꺼만 먹을 거 같음.
- 베플남자00|2025.02.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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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귀신 부를때 손에 쥐고 흔드는 방울 뭉치를 준비해서 밥 차렸으면 흔들어서 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