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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거짓말

|2025.02.06 16:07
조회 2,040 |추천 0

모바일이라 음슴체 이해바랍니다

근래 남편이 연달아 거짓말을 함.
내 기준, 도덕성과 상식의 부재라 생각해서 다퉜는데 남편은 내가 이상하고 나랑 살면 누구든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내 탓 하길래 댓글 보여주고 싶어 글 씀.

30중반 동갑 부부, 애 셋이고 막내는 5개월 됨

(첫번째 거짓말)영업직 남편이 손님과 저녁약속이 있대서 알겠다고 했는데 카드 사용이 다 근처라 이상해서 육퇴 후 전화해봄.
어디냐고 했더니 약속 장소(집에서 최소 40분 거리) 라길래 왜 카드 사용 내역이 근처냐 물으니 남편은 횡설수설 하더니 손님(어르신과 그 친구분이라 했음) 기다리시니까 얼른 들어가봐야 한다며 일하는데 방해말라고 승질 내고 끊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해서 카드어플 들어가서 주소지 보니 친구들 사는(대부분 근처 살고 있음) 동네임.
톡으로 거짓말이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더니 끝까지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고 화냄.



열 받아서 비번 바꾸고 잠






저녁 열시 넘어 자기 대리 불렀다고 챗 오더니 그 동네에서 우리집까지 대리비라고 하기엔 적은 돈이 찍힘. 진짜 거짓말 했구나 싶어서 계속 사실대로 말하라니까 이제와서 문 열라고 자기가 얘기해준다고 대화하자규 함.

문 안열고 잤고 쌍욕하고 난리더니 담날 딸이 어디냐고 운동갔냐니까(초딩이라 폰 있음)운동하규 집 다왔다고 함. 아마 시엄마네 15-20분 거리인데 거기서 자고 왔는지 30분 뒤에 옴.

토요일 애들 다 쉬어서 다같이 집인데 계속 미안하다 근데 자기 얘기 좀 들어봐라 손님 만난건 사실인데 들어오는 길에 친구 집 잠깐 들렸다 왔다, 사실대로 말하면 네가 못들리게 할까봐 선의의 거짓말 한거다(선의가 이런거임?)라고 함. 거짓말은 선의고 악의고 거짓말이고 상대 기만한거라고 사과 안받아주니까 오히려 화냄. 니가 이러니까 내가 거짓말 한거라고.

일요일도 냉전 계속 이어지다가 짐 싸서 오후에 애들한테 아빠 일땜에 주말에만 집 올 수 있다고 애들 울리고 짐 챙겨서 집 나감.

오후라 혼자 애들 다 씻기고 밥 먹이고 재우고 자는데 쿵쿵 소리 들리더니 문 겁나 때림(빌라고 애기땜에 백색소음 틀어서 잘 안들렸음) 거실 나와서 전화하는데 안받음 (혹시나 남편 아닐 수도 있고 대문에 구멍이 없어서 밖이 안보임)문여니까 제대로 눈도 못 뜨고 서지도 못하게 술에 절어서는 들어오더니 씻고(욕실에서 내 이름 말하면서 쌍욕하고 소리지름) 침대 기어들어와서 떠들어서 둘째 셋째 깸.

담날 애들 보내놓고 니도 나가라니까 술 취해서 더 자야한다고 방에 눕길래 쫓아냄.

그 뒤로 일주일 시엄마네서 출퇴근하면서 친구들 불러서 또 술마시고 자유롭게 노는데 나만 애 셋 보는게 열 받아서 그 담주 월요일(집나간지 일주일 되는 날) 얘기 좀 하게 들어오라니까 또 술 먹고 자정 되서 들어오더니 스리슬쩍 또 자고 담날 애들한테 이제 아빠 멀리 안가서 맨날 집 올 수 있다고 함.









(두번째 거짓말) 저 일 있고 집 기어들어온지 일주일 뒤에 월말이라 회식 있다고 해서 알겠다고 함.
설연휴지만 금요일은 빨간 날이 아니었어서 회식일 수 있다 생각함.
12시쯤 나갔고 저녁 먹을때 첫째가 저녁 사진 서로 보내기로 해서 자기꺼 보내고 아빠꺼 보내달러니까 이미 다 먹었다고 사진 못 찍었다고 하는 말에 왠지 싸함.
술 먹고 또 자정 넘어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오후2시부터 동네친구들이랑 술먹다 들어옴.


거짓말이니까 당연히 괘씸하지만 더 괘씸한게 셋째 낳을 쯤 이직하고 싶대서 출산하면 지원금 나오니까 그 한달 동안 이직준비 하도록 함.

이직은 성공했지만 모아둔 돈도 없었고 출산 지원금이며 부모급여며 이직 준비할 동안 생활비로 소비해서 몸조리는 커녕 마사지 한 번을 못 받고 지금까지 애 키움.
어차피 애들땜에 조리원은 안갈거였지만 이직하고 시간 없다해서(영업하느라) 산후검진도 못갔고 여기저기 아프고 하혈해서 병원 가자고 시간 좀 내 달라해도 한 번 스케줄 보겠다고 만 함(본인 운전도 못하고 애기 봐 줄 사람도 없음)

첫번짜 거짓말 하기 전 날은 둘째가 안쓰럽다길래 그럼 오전에 두세시간이라도 둘째랑 시간 보내라 했더니 회사 들어가봐야 해서 안될 것 같다고 함(둘쨔는 유치원 방학 중이었고 첫째는 등교해서 같이 보낼 시간이 그때 뿐이었음)


맨날 없는 시간인데 친구들 만나고 술 마시고 거짓말 할 시간은 많나 봄. 가장 큰 문제는 신뢰가 깨져서 믿음이 안감.

자기 남편이다 생각하고(물론 그런 남자랑 결혼은 왜하고 애는 왜 낳냐 하겠지만 그래도) 댓글 부탁함

남편은 미안하다 사과 하고 앞으론 안하겠다고 했는데 왜 사과를 안받고 계속 내가 화내는지 이해 못하는 상황임.





추가)))) 독박육아에 집안일 혼자 다함
남편은 아침에 애들 등원 시켜주고 주말에 한두번 설거지가 다임. 친정 없음. 시댁은 첫애 어릴때 하도 무시당해서 안보고 살고 있음.

참고로 친구 그리 좋냐고 술이 그렇게 좋냐고 따졌더니 넌(본인) 친구 없어서 자기랑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함.
아 그리고 자기 어린 나이에 가장되서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제재 당하고 산다는 식으류 얘기하는데 (우리 동갑인데?) 정작 본인이야말로 커피 한 잔 사려면 애 옷입혀서 아기띠하규 나가서 커피 한 잔 사와야함. 새벽 수유? 애 셋인데 합해서 열손가락에 꼽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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