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싫음… 그냥 환멸남 진짜로
예전엔 내가 손님으로 갔을 때 싸가지 없이 사람대하는 알바들 보면 인상 팍 구기게 됐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함
(물론 그런 알바들이 잘 했다는 게 절대 아님)
가끔가다 정말 좋은 분들 손님으로 오시면 그제서야 웃음이 나옴… 평소엔 매일같이 오는 이상한 손님들 상대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상해지는 것 같어
해외유학 갈 돈 모으려고 주7일 내내 아르바이트 하는데 점점 웃음을 잃어가는 내가 밉다… ㅠ
어쨌거나 사람 상대하는 서비스직이니가 웃으면서 대하려규 노력하는데 힘들긴 하네… ㅋ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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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몇개만 풀어달라는 댓글이 보여서 ~…
1. 밤늦게 술 마시고 메가와서 커피한잔 하려는 할저씨들 성희롱 ( 내가 올해 70인데 너한테 반했다 요즘 이런 말 하면 신고 당하나? 하면서 깔깔 웃는 등 ㅈㄴ 바쁜데 지1ㄹ)
2. 1,500원짜리 음료 하나사면서 물티슈, 나눠마실 컵, 빨대까지 요청하는 사람이 수도없이 많음
( 이미 비치되어있는 빨대나 물티슈 손님들 테이블 앞에 있음. 근데도 한움큼씩 쥐어가려고 따로 더 달라고 함. 굳이 바쁜시간대에
3. 바쁜 타임에 혼자 일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키오스크 주문 타임이라고 적어놓음. 그래도 절대 키오스크 안 쓰고 커피 허겁지겁 만드는 내 뒤에서 육성으로 주문함 ㅋ… 죄송한데 너무 바빠서 키오스크 이용 부탁드린다고 해도 똥씹은 표정으로 지들끼리 욕함. 내가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오스크 사용이 능숙한 3-40대임
4. 음료 20잔 포장할 때 실링 해드려요? 하니까 ㄴㄴ 해놓곤 음료 다 만드니까 와서는 실링 해달라고함
+ 자매품으로 공주님이 조카 많음 음료 다 섞어 나가도 더 섞어달라, 빨대를 꽂아달라, 시럽을 앞에 비치해둬도 나한테 넣어조~ 함
5. 프라페 레시피 정량대로 깔끔하게 만들어 나갔더니만 한입 처 마시지도 않고 ‘색이 맘에 안든다’ 는 이유로 사람을 죽일듯이 노려보며 화냄 ( 환불 해달라곤 말 안 하고 소리만 지름)
+ 자매품: 음료값이 저렴하면 서비스도 저렴해지나며 인사까지 싹 다하고 비닐에 지 음료를 모두 담아준 나에게 뭐라함
근데 당연한거 아니냐? 불만 있으면 한잔에 2만원 넘는 호텔커피 마시지 천오백원짜리 마시면서 바라는게 많으심
6. 포장 해드려요? 하면 아니요 이래놓고 뒤돌아서 다른 일 하러 가려면 봉투에 담아달라고 목 놓아 외치심
7. 마감시간 40분전엔 난 미리 알려줌. 안 그러면 마감할 때 안 나가고 버티니까… 근데 알려주면 니가 가지말라고 해도 갈거라며 지들끼리 처 웃음
-근데 마감할 때까지 안 기어나감
덕분에 퇴근 매번 15분씩 늦게함
8. 유튜브 숏츠에 나올법한 따뜻한걸로 드려요? 하면
그럼 이 날씨에 차가운거 마시나? 하는 사람들 쥰나 많음
9. 바쁜 시간대에 매장 전화로 본인이 배민주소를 잘못 작성하였으니 나한테 지 집 주소를 받아적어라 함. 나는 진짜 쫀나 바쁘지만 빨리 적으려고 했더니 ‘ 여기가 어디더라? ’ ㅇㅈㄹ하길래 손님 너무 바빠서요~ 주문취소 할테니까 재주문 해주실 수 있을까요? 죄송해요 까지 했더니 그건 귀찮아서 자긴 못 한다고 기싸움함
10. 헷갈릴법한 음료 위엔 스티커를 붙이거나 글씨를 써줌 ( 디카페인, 아샷추 등등) 음료 다섯잔 다 만들고 스티커 붙여줬더니만 실링 해달라고 함. 실링 다 붙여주고 스티커까지 붙일랬더니 들고 휙 나감
정확히 십분뒤에 아줌마 전화와선 어떻게 구분해 마시라고 이지랄로 해놨냐고 소리 지르고 난리남. 죄송하다고 해도 그 분의 화가 풀리기 전엔 전화 못 끊음 ㅋㅋ
11. 바닥에 음료 질펀하게 쏟고는 사과한마디없는 중학생들
그냥 쓰려고하면 무진장 많지만… 그만 쓸게…
가격이 저렴하고 회전율이 빠른 저가커피 특성상 음료는 빨리 나가야하고 그만큼 이상한 사람들이 하루에 수십명씩 옴
몸이 힘든건 고사하고 정신 나간 사람들 상대하는 것 때문에 현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