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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첫사랑 이미지는 원진아가 아닐까요 [스타톡톡]

쓰니 |2025.02.11 12:31
조회 122 |추천 0

 

원진아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도경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주걸륜과 계륜미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8)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원진아는 ‘따뜻한 감성’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다.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감정을 배가시키는 힘을 가졌다. 청순하면서도 단단한 분위기는 멜로 장르에서 빛을 발한다. 그런 그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서유민 감독)을 통해 첫사랑의 설렘을 제대로 표현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작품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원진아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음대생 정아로 분했다.
 
동명의 대만 히트작을 리메이크했다. 원작과 차별화 및 작품에 대한 호평 등이 예매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17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역주행에 성공, 한국 영화 예매율 1위까지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9만명이다. 
 
원진아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도경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주걸륜과 계륜미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8)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원진아는 “원작의 팬이지만, 촬영 전에 다시 보면 캐릭터 표현을 따라할 거 같았다”며 “원작보다 연령대가 올라갔다. 첫사랑, 첫 연애 감정, 호기심의 감정이 딱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아닌가. 또 캐릭터들의 성격도 지금 시대에 맞게 밀당 없이, 경주마처럼 앞으로 달려가는 차이점이 있다. 음악도 ‘고양이 춤’처럼 한국에서 공감할 수 있을 만한 곡들로 채워졌다”라고 설명했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멜로드라마다. 한 명에게만 보이는 인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조가 특징이다. 이런 독특한 설정 속에서 원진아는 캐릭터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 채게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촌스럽지 않은 단발머리를 하고 의상도 등 단정하게 입었다. 메이크업도 시대가 잘 보여서 최소화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고민할 수 있는 요소들이 흥미로웠다. 판타지를 현실처럼 표현하는 게 도전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더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피아노는 이번 작품의 중요한 요소다. 극 중 캐릭터인 정아 역시 음악을 통해 감정을 전하는 인물. 때문에 원진아는 촬영 전부터 꾸준히 피아노를 연습했다.
 
그는 “어릴 때 잠깐 피아노를 배운 게 전부다. 악보도 볼 줄 몰랐다”며 “정아가 전공생이니까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게 어색해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피아노를 대여해 집에 설치하고 연습했다. 앉으면 내리 3시간씩 연습만 했다. 3주 정도 지나니 악보는 못 읽어도 손가락이 모든 순서를 외우더라”고 노력파 면모를 보인다.
 
매체에서 소비된 ‘첫사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누가 봐도 아름다운 사람’이다. 원진아도 이 부분에서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보통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하는 분들은 다 눈에 띄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 않나. 이번 대본을 보니 정아는 누가 봐도 아름답고, 한눈에 반할 만한 캐릭터여야 했다. 그 부분이 가장 부담됐다”라면서 “저의 강점은 화려하지 않은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서유민 감독님을 포함해 조명 감독님, 카메라 감독님, 음악 감독님 등 모두의 노력으로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원진아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도경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주걸륜과 계륜미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8)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원진아는 대표적인 ‘연예계 동안’ 배우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세가 됐다. 정아는 실제 나이보다 10살 이상 어린 배역임에도 이질감이 없다.  
 
원진아는 “부모님이 체형을 작게 만들어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너 예전에 나한테 쪼끄맣게 낳아줬다고 했던 거 기억나냐, 얼굴도 몸도 조그맣게 낳아준 게 이제는 매력이 된 거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릴 때는 동안 외모가 스트레스였다고. “중고등학생 때 초등학생으로 오해받고,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사람들에게 ‘동안이네’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엔 스트레스였는데, 배우가 되고 나서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됐다”라고 돌아본다. 
 
수채화처럼 단아하고 자연스런 얼굴 역시 배우로서 강점. 그는 “연기를 하면서 만난 선배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너는 (수술 등) 얼굴에 손을 대면 안 좋을 거 같다’라는 조언이었다”라면서 특유의 소탈한 웃음을 짓는다. 
 
다가올 14일, 발렌타인데이 추천 영화로 지목된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다. 원진아는 “시작하는 연인, 썸타는 사이에서 보면 말랑말랑한 연애 감정이 피어날 영화다. 저희 영화 적극 추천드린다”면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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