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새론이 25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남겨진 그의 마지막 작품은 저예산 독립영화 '기타맨'이다.
김새론은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신고했으나, 끝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고 말았다.
지난 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기 전까지 김새론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이보다 더 탄탄할 수 없는 커리어를 자랑했다.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김새론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추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영화 ‘도희야’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故김새론(뉴스엔DB)2014년 영화 '도희야'를 통해서는 배두나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았으며,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여우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일본군 위안부 소재 영화 '눈길'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칭찬 받았다.
그러나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낸 후부터는 이전과 같은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넘긴 수치였고, 이에 2천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故김새론(뉴스엔DB)자숙에 들어간 김새론은 이듬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 출연했지만, 그의 분량은 대부분 편집됐다. 지난해 4월에는 연극 '동치미'를 통해 약 3년 만에 복귀하는 듯했으나, 돌연 하차를 결정하면서 연기 복귀가 무산됐다.
고인의 마지막 영화는 저예산 독립영화 '기타맨'으로, 언더 밴드 볼케이노에 천재 기타리스트가 합류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밴드 볼케이노로는 실제 '이선정밴드'로 활약하는 보컬 및 기타리스트 이선정이 출연하는데, 제약사 성원제약 대표이기도 하다.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이선정 대표는 그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타맨' 촬영 이모저모를 공개하기도 했던 바. '기타맨' 촬영은 지난해 끝났으며, 현재는 편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비보를 들은 이선정 대표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배효주 hyo@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