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아/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이지아가 예정된 행사에 불참한다.
이지아는 당초 2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진행되는 럭셔리 워치 & 주얼리 브랜드 포토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최근까지 행사 참석 여부에 변동이 없었으나 주최측은 행사 당일 이지아의 최종 불참 소식을 알렸다.
최근 불거진 조부 친일파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지아 아버지가 부친이 남긴 350억원 규모의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제들과 상속 분쟁이 휩싸였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조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은 것.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고 김순흥은 1937년 7월 국방헌금 1만원을 종로경찰서에 헌납한 것을 비롯해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로 2500원, 경기도 군용기헌납발기인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비행기 대금 500원을 냈다. 또 반일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일선융화를 내걸고 결성된 동민회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1943년 8월 징병제실시에 감격하며 국방 헌금 3000원을 헌납하는 등 친일행적으로 1944년 4월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이지아는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이번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 이지아는 "제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됐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부의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이민지 oi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