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민기, 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고(故) 조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됐다.
고 조민기는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 광진구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고 장례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인이 생전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고 조민기는 같은해 2월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조교수 재직 시절 다수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또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고 조민기는 경찰 소환을 앞두고 죽음을 택했다. 이로 인해 성추행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에 미투 피해를 폭로한 피해자들은 "의혹에서 그치고 공중분해 돼버린 사실이 억울하다. 아무것도 끝내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합격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생전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 캐스팅 돼 약 6회 분량 촬영을 마쳤으나 논란이 불거지며 하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명미 mms2@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