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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지킬앤하이드’ 연습하며 많이 울어, 무대서 외롭고 두려워”(12시엔)

쓰니 |2025.03.20 13:20
조회 31 |추천 0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최정원이 연극 '지킬 앤 하이드'를 연습하고 공연하며 느낀 감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3월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는 연극 '지킬 앤 하이드'의 배우 최정원, 고윤준(본명 고훈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정원은 '지킬 앤 하이드'로 1인 다역에 도전 중이라며 "목격자가 있으면 목격자가 되기도 하고 경관이 되기도 하고 지킬이 되기도 하고 하이드가 되기도 한다. 제일 친한 친구들 많은 인물들이 있는데, 그 인물들을 표현하면서 주 인물은 지킬의 가장 친한 친구인 변호사 어터슨"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준비 기간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게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거잖나. 제가 노인을 했다가 젊은 사람도 했다가 이런 점은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다만 "무대에서 1시간 반 혼자라는 게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저는 거의 36년 차 배우로 살면서 상대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이번 작품에서 절실히 느끼고 있다. 리액션 할 때 제가 모든 기관이 살아있다는 걸 느낀다. 그 사람이 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톤을 정하는데 오롯이 혼자하다보니 공연이 끝나면 커튼콜 할 때 복받치는 것 같다. 진심으로 외로웠고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주현영이 "지금도 말씀하시면서 눈이 촉촉해지셨다"며 놀라자 최정원은 "그 과정이 제 배우 인생에서 중요했다는 걸 깨달았다. 배우로서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구나. 그 힘든 게 어쩌면 저에게 다른 효과로 나타나는 걸 느끼며 매회 제가 표현할 최대한의 표현을 다해 관객들을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고윤준은 이런 최정원에 "멋지다"며 박수를 보냈다.

최정원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특별히 더 열심히 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제 자신과의 싸움이 많이 컸다"며 "사실 연습시간 많이 울었다.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극작가 게리 맥네어가 재해석한 연극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5월 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에서 공연된다. 배우 한 명이 약 90분 동안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1인극이다. 지킬 박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 등장하는 여러 인물을 '퍼포머'(Performer)로 분한 배우들이 소화한다.
서유나 stranger77@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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