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지난 얘기를 끄적입니다.
저는 프렌차이즈 음식점에서 2년동안(홀,주방) 매니저로 근무를 하고서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고 다시 몸이 건강해질때까지 조금 쉬다가 올해 1월 일을 알아보다가 새로 오픈하는 음식점을 지원해 경력직 직원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우선 음식점 사장님은 본업이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이시고 실질적인 매장관리는 점장님 즉 사모님이 맡으셨습니다.
*점장님 즉 사모님 이분은 사모님이라 호칭하겠습니다.
면접 당일날 저는 사장님과 사모님 3자 대화를 통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장도 작을뿐더러 저의 경력을 토대로 지원하게 되었으며 두 분 다 저를 좋게 봐주시고 같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당시 아직 공사가 마무리가 안되어있는 상태이고 오픈 날짜를 맞출수있을지도 의문이 들었던 찰나
정식 오픈 전날 1차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대부분 요즘 매장은 기본적인 식기도구,앞접시,냅킨,물티슈,종이컵,메뉴판,소스 등등 테이블에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식기도구 앞접시 소스통 등등 테이블에 세팅을 하기위해 준비를 하고 나름대로 본사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저통엔 수저,젓가락,냅킨 이 3가지가 들어가는 형태의 수저통입니다.
다만 수저와 젓가락을 그냥 넣는거 보단 투명 패드나 천 같은걸 깔아서 넣으면 더 깔끔해 보이기 때문에 사모님께 부탁을 드려 ‘사모님 다이소 가서 수저통 바닥 덮을 매트니 천 좀 사오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순간 그냥 ‘그런거 하면 수저통 크기 일일히 재가면서 잘라야하는데 뭐하러 일을 복잡하게 하냐 그냥 해’ 라는 답변이 돌아와 저는 사모님이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가게가 새로 오픈하는 곳이고 하니깐 조금 더 신경을 쓰고싶은 저의 마음의 그러한 행동이 나왔는데 사모님은 아니라고 하시니 우선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세팅 마무리하고 점심식사 후 조금 쉬고 오후에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2차로 일이 터졌습니다.
냉장고가 들어가는 어느 곳이든 주류업체나 음료업체는 그냥 물건만 내려주고 갑니다. 다만 지인 가게라면 가끔 채워주고 가더라구요.
저는 오후에 맡은 업무가 냉장고 정리와 주류 음료 채우기였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소주 5종류 맥주 2종류 막걸리 1종류 복분자 1종류 음료. 3종류
총 12종류가 한개의 냉장고에 다 들어가야한다는 사모님의 생각이여서 저한테 모든 걸 맡기시고 잘 채워달라고 하셔서 저는 저의 방식대로 채워나갔습니다.
최대한 냉장고를 자리를 유용하게 쓰면서 12종류를 모두 넣을수있게 만들어서 저도 잘 정리해서 진열하였습니다.
굳이 주류창고로 향하는 매장 안쪽의 옆문을 두고서 가게 앞으로 해서 옆으로 뺑 돌아가서 가져오라는 사모님의 말을 들은 글쓴이는 온갖 오만가지 생각을 했지만 참고 그냥 끄덕이고 챙겨 냉장고 진열을 했습니다.
근데 ‘왜 소주병 맥주병이 왜 다들 너무 붙혀서 놓은거 아니냐 이러다가 깨지면 너가 책임질거냐’면서 저한테 막 뭐라고 말씀 하시길래 저는 ‘아니 저한테 잘 맞춰서 진열하라고 했으면서 왜 뭐라고 하냐‘ 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어린 애가 생각이란게 없냐’ ‘생각이란 걸 하고 행동으로 옮겨라’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저도 성격이 불같은 성격이라서 ‘이럴거면 왜 경력직을 뽑았냐 나도 오랫동안 음식점이든 술집이든 일 해왔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더니 다시 새로 처음부터 원위치 시키고 유리병들 오와열 말고 삐뚤빼뚤하게 진열해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자라고 저한테 말을 했습니다.
네 이번에도 사모님 말씀대로 했습니다.
다음날 오픈하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터질대로 터진 날이였습니다.
오픈하고 2주가 지나 평소대로 오픈준비하고 점심시간 지나 저녁시간 준비를 하던 찰나
저녁시간대에는 근처가 산업단지 쪽이다 보니 일용직분들 공장 직원분들이 많이들 오셔서 한잔하시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 주류 필요한대로 채워야하지 않겠습니까?
냉장고 정리 빼고 다 하고 냉장고 확인 후 필요한 주류 음료 진열할려고 하는 순간 잘 나가지도 않는 주류 채워서 뭐하냐 할거 없으면 주방이나 가서 도와줘라 라는 식으로 말씀 하셔서 저는 ‘그럼 손님이 주류 찾으셨는데 시원한게 없으면 어떻게 하죠?’라고 말씀 드린 순간 돌아오는 답변은 ‘오늘 손님 없을거야’ 진짜 거기서 저는 어이가 없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못하게다라고 말씀 드리고 나왔습니다.
참 사람이 아무리 음식점 요식업 경험이 1도 없다고 해도 기본적인 교육이나 본사 가서 직접 현장으로 보고 배웠을텐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경력직인 저를 존중해주지 않은점과 직원들 시켜서 손님들이 계산하신 영수증 재출력해서 리뷰 달으라고 한 점
그외 여러가지가 진짜 너무 최악 중의 최악이였습니다.
진짜 그 가게 남아있던 직원들도 다들 퇴사 했다고 하더라구요.
경력 있으면 뭐합니까 대우를 받지를 못하는데
이게 현실이란게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