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 지하철에서 좀 인상적인 장면을 봤다. 할머니 한 분이 무거운 짐을 들고 힘들어하시는 것 같았는데, 한 학생이 아무 말 없이 일어나서 자리를 내줬다. 그냥 자리만 내주는 것도 아니고, 할머니 짐까지 들어주더라. 할머니는 고맙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학생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만 끄덕이고 다시 이어폰을 꼈다. 주변 사람들도 그 장면을 보고 살짝 미소 짓는 분위기였다.
솔직히 요즘 다들 자기 일에만 바빠서 이런 모습 보기 쉽지 않은데, 괜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거창한 영웅담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배려가 쌓이면 세상도 조금은 덜 각박해지지 않을까 싶다. 뭐, 다들 바쁘겠지만 가끔은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