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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지기면 말 다했지, 육성재김지연 믿고보는 육신 쟁탈 혐관로맨스 ‘귀궁’ [종합]

쓰니 |2025.04.17 17:13
조회 44 |추천 0

 왼쪽부터 김지연 육성재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몸과 혼이 꼬인 이색 혐관 로코 '귀궁'이 온다.

4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윤성식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로 혐관 로코부터 궁중 암투, 퇴마 판타지 등 풍성한 장르적 재미를 담은 작품이다.

왼쪽부터 김지연 육성재 김지훈

드라마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하며 믿고 보는 재미를 인정받은 윤성식 감독이 드라마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윤성식 감독은 전작 '보물섬'을 언급하며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서 부담감이 있다. 그 기대에 충족할만한 작품이어야 하는데"라고 걱정하면서도 "자신감은 있다. 수치로 얼마큼 되겠다 예상은 못하겠다. '보물섬'과는 장르도 타깃도 다르다. 전 세계가 즐길 수 있고 범용적인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아주 높게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이 좋아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육성재

이어 윤 감독은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먼저 육성재 캐스팅에 대해서는 "판타지 장르를 여러 편 소화한 걸로 알고 있다. 워낙 코믹하고 재밌는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드라마 속 윤갑과 강철 1인 2역은 상반된 매력이 필요했는데 육성재 씨가 부드럽고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지만 날카롭고 카리스마도 있다고 생각해서 충분히 이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지연은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다며 "사극에서 예뻐 보이기가 참 어렵다. 꾸밀 게 너무 없다. 특히 무녀는 계급상 천민이라 예쁜 옷을 입을 기회가 없다. 무속 장면이나 액션신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제작해서 다양한 모습 보일 수 있게 했다"며 "또 '피라미드 게임'에서 눈빛이 살아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충분히 강단 있는 무녀 역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김지훈과는 세 번째 호흡이라고. 윤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몇 년 전에 다른 작품을 할 때 특별 출연도 해줬다. 최근에 악역으로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왕 역할이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이 왕 역할이 개혁을 꿈꾸는 성군 이미지만 있다면 손을 내밀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숨어있는 반전이 있는 역할이다.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 수 있어야 하는 그런 역할까지 다 커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연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첫 사극 도전에 나선 육성재는 "판타지도 섞여있고 퇴마도 섞여있고 로맨스도 보여줄 수도 있고 다양한 장르성이 있어서 하고 싶었다. 윤갑과 강철의 상반되는 매력을 저 혼자서 연기해야 된다는 게 욕심이 나더라"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김지연은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던 중 철천지원수인 이무기가 첫사랑 윤갑의 몸에 빙의하며 전대미문 로맨스에 휘말리는 ’여리’ 역을 맡는다.

김지훈

평소 판타지물을 좋아한다는 김지연은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대본도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이 글이 어떻게 영상에 펼쳐질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대본이었다. 이무기와 무녀, 한국 전통 귀신이 나온다는 점이 재미있었다"며 "한 번도 코미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여리라는 캐릭터도 다양한 장르를 해야 해서 '이걸 하면 (연기가) 늘 수 있고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서는 가상의 왕 ‘이정’ 역으로 15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다.

김지훈은 "20여 년의 연기 생활을 몽땅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은 "결과적으로 너무 매력적이면서도 힘든 역할이었다. 여태까지 했던 역할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연기하기 힘든 캐릭터였다. 인생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금 45살인데 5년만 일찍 이 역할을 맡았어도 지금처럼 해낼 수 없었겠다 싶었다. 5년만 경력이 짧았어도 '귀궁'에서의 왕 역할은 지금만큼 소화해 낼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극중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왼쪽부터 김지훈 육성재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이무기와의 몸과 혼이 꼬인 로맨스다.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16년지기 절친인 육성재와 김지연은 '귀궁'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육성재는 "처음에는 로맨스라는 장르가 있다 보니 찍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현장에서 정말 눈치를 안 봐도 된다는 게 강점이더라.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보충해 줄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육성재는 "김지연이 예전에 봤을 땐 찡얼찡얼 많이 했었다. 이번에 찍으면서는 제가 더 힘들다고 찡얼거렸다. 너무 묵묵하게 잘해줬다. 생각보다 프로다웠다"라고 칭찬했다.

김지연 역시 "판타지물이라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육성재가 판타지물 전문 배우라서 프로 같아 보이더라. 보고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해서 흡수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귀궁'은 18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하지원 oni1222@newsen.com, 유용주 ju@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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