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고등학생인데 기숙사 살아서 주말에만 부모님 볼 수 있단 말야 ㅠㅠ 그래서 주말동안 최대한 싸우지 말고 잘 지내다 오고 싶은데 엄마가 자꾸 술만 마시면 나한테 화내. 진짜 작은 거 하나로도 꼬투리 잡고 계속 뭐라고 하니까 나도 지치고, 이럴꺼면 굳이 집 왜 왔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 그래도 평소에 내가 먼저 사과하고 잘 풀려고 노력했는데 어제도 술 마시고 나한테 사소한 일 하나 가지고도 욕하면서 뭐라고 하길래 내가 엄마한테 좀 심한 말을 했어. 초등학교 때부터 나한테만 술 마시고 짜증은 다 부리는데 왜 그러는 거냐고 (어릴적에는 더 심하셔서 진짜 엄마가 술 마시고 조용히 잠드는 게 소원일 정도였거든...), 나중에 엄마같은 부모 되기 싫다고 그랬는데... ㅠㅠ 오늘 엄마가 계속 우시고 아빠는 나한테 사과하라고 그러는 중이야... 내가 잘못한 건 아는데 솔직히 이번에는 나도 그냥 넘어가기가 싫어... 그냥 맘 편하게 사과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