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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편안함을 느끼는 거리를
좁힐 수 있을거라 기대한 적도 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이제는 알아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 때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처럼

너는 나와 더 가까워지지 않을
그렇다고 더 멀어지지도 않을

딱 그정도 거리에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

그래야만 숨을쉬고
두발을 뻗고 잘 수 있는 사람인 것도

어쩌다 정말 어쩌다 실수로
그 거리보다 가까이에서

나를 마주하게 된다면
혹은 이미 그랬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제 너에 대한 이해도가
만렙에 가까워지고 있거든

가끔

너가 정한 것보다
좀더 가까운 거리도 괜찮은 내가

거리를 좁혀 보려다 좌절하고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너의 우주를 더 잘 이해하게 됐으니
그 거리 흔쾌히 존중할게

여기 있을게

추천수20
반대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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