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얜..지드래곤이라는 이미지는 좀 되게 도시에 사는 애구요. 지용이는 시골에 사는 애예요. 둘 다 저고, 양면성이지만.. 화려한 반면, 수수한 걸 좋아하고. 여성스러운 반면, 되게 쎈 이미지고. 부끄러움이 굉장히 많고 낯을 많이 가리는 반면, 지드래곤으로서 보일때는 그걸 잘 커버하는..일부러 만들어진 이미지가 커요.
둘이 가지고 있는 탤런트는 같지만, 다른 사람의 성격을 띠고 있어요.
이상하게 무대 위에 올라가면 자신감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몸이 거기에 맞춰진건지 무대 체질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밖에서 일반 사람들을 만나면 똑같이 행동을 해야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한테 아직도 낯을 많이 가리고, 인사 하나하기 좀 민망해하고 무대에서도 심지어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런 귀여운 애교나 그런거 시키면 애기 때부터 잘 못했고.
성격은 원래 본인이 지니고 있는 거기 때문에 변할 순 없지만, 지드래곤은 어느 정도 트레이닝하면서 쌓아 만들어진게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아요.
그거는 자신감이라기 보다 10년 넘게 연습한게 있기 때문에.. 잘해야되는거죠.
본래의 쟤나 얘나 아직도 수줍음이 많고 생각이 많은 애예요.
투어 또한 처음 시작 큐브를 무대는 작은데 화려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젤 헐거운, 제가 평상시에 입고 다니는 그런 원래의 저의 모습으로 있되, 무대는 젤 커져 있고.
그게 저의 컨셉이었어요.
젤 화려했던 지드래곤의 모습에서 저로 돌아가고. 무대는, 가장 작은데서 젤 화려해지고.
그걸 opposit(반대로)으로 한게 이번 컨셉이었어요.
(가사)
일기장 쓰 듯,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자. 그리고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니 사랑 이야기는 안 쓸거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거..지금 내가 느끼는거.. ‘지금’이 테마예요.
예전에는 사랑 노래도 헤어졌던 기억을 가지고 쓴다던가, 만나는 친구가 있으면 그 사람에게 받은 감정을 토대로 쓴다면..지금은 현재 없기 때문에 사랑 이야기가 없는 것뿐이고. 현재 지금 가사에서 보면은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과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정말 시적으로 쓴다기 보다는 사실적으로 많이 쓰려고 했고. 그 안에 멜로디는 왠지 모르게 밝아서 더 그게 슬픈 가사와 잘 어울리는.. 그런걸 중점으로 썼어요. 가사에 집중해서 많이 썼어요.
우리가 평소에 가장 많이하는 말을 가사로 옮겼을 때,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단어들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고.
되게 사람들한테는 별게 아닌데 저한테는 한 줄 한 줄 많은 뜻을 담고 있어요.
(외로움)
감독님: 요즘 유독 외롭다는 말을 많이 하시네요?)
외로워. 많이 외로워.
그냥 인생이 너무 외로워요.
(감독님: 이렇게 화려한 곳에서 공연을 하는데도)
그니까 화려해서 너무 외로워. 그 갭이
가는만큼 오는법이라고 하는데
받는게 너무 많아서 그런지..내가 줄 건 그렇게 많이 없는데. . 그리고 내가 만약 그들한테 일대일이라면, 주는 건 많은데 그분들한테 얻을 건 없..그니까 얻고 말고의 그건 솔직히 아닌데..
이렇게 지금 5만명을 분명히 만나고
저는 방에 혼자 돌아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또 길치라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또 일도 하기 싫고 그냥 가만히 요즘엔 하늘을 보는걸 좋아해서 하늘만 봐요.
아침에 눈 뜨면 그냥 그러고 있다가 비행기 타고 또 딴데 가서 활동하고 사람 몇만명 보고 막 와~~이랬다가
홀로 외로이 차에 타서 호텔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어제 먹다 남은 제육볶음만 먹어요.
그니까 이게 뭐가 현실이고 뭐가 꿈인지 헷갈리는 순간들이 많이 와요.
물론 사람들은 지금 얘가 이렇게 했으면 얘는 끝나고
막~ 이러면서 파티 엄청 열겠지~ 와 진짜 저런 삶을 살아겠다..(생각할 수 있죠)
제가 좋은 집이 있으면 뭐하고 집에 좋은 차가 있으면 뭐해요.
집을 안가고, 차를 안타는데..
그거 고장났어요..엔진..내가 보기엔ㅎ
요령은 너무 생겼지. 열정만 갖고 하기엔 너무 많은 걸 알게 되고 말았지. 배웠지
(데뷔초) 그때는 모르고 열정만 가지고 한거고.
(감독님: 뭐를 배웠는데요)
아.. 인생? 계속 배워나가겠죠.
(감독님: 되게 반대의 삶이잖아요. 일반인들이랑.. 뭐가 가장 다른 것 같아요?)
가족이든 친구든 사람이든 항상 거리를 둬야된다.
제가 딥해요. 제가 요즘 딥해요. 엄청 부담이 점점 커진다?
(감독님 : 그럼 어떻게 풀어요)
안 풀어. 풀고 싶은데 못 풀어.
그냥 쌓아두고 있어서 지금 힘들어요.
나도 안타까운데..방법이 없어.
지금은 이게 얻는거지 이렇게 좋은 데(공연장)서 이렇게 규모로 하는 대신..
뭐가 힘든게 있어야지..나라도. 안 힘들면 반칙이지 그럼
앞으로 하고 싶은거 많죠. 하고 싶은거 너무 많은데…일단, 잠깐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너어어무 삼십이 제가 정해둔 인생 계획표에서는 마지노선이라. 그렇다고 제가 이쪽 생활을 안한다는게 아니라..
어차피 군대 문제도 사실 있고 본의든 타의든 잠깐 좀 휴식기,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할거라. 자체 진단은 그래요.
너무 달려만 왔고. 또 너무 잘돼왔고.
그러다보니 이게 점점 커지면 정말 괴물이 될 것 같은 겁이 나요. 감사할 줄 모를까봐
진짜 없어도 일부러 보고 그래서 항상 거리를 계속 두면, 아..내가 그 때 내 생각이 잘못됐구나를 느낄 수도 있고, 아 내가 옳았구나를 알 수도 있고.
적어도 뭔가를 깨닫겠죠 나에 대해서.
‘그럼 다시 방송에 복귀하고 싶다’..근데 그 때는 잡고 싶어도 못 잡힐 수도 있고.
그런것들도 다 경험해봐야 하는건데
너무 좋은 인생만 계속 살아서..미쳐가는 것 같아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거 제가 얼마전에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찾다가 한 번 시도해본게 있는데 제 자신한테 편지쓰기가 있더라고요. 제가 그 편지를 드릴게요ㅎㅎ 뭐라고 썼지?
“잘하고 있고 다 잘될 거야. 니가 그렇게 만들고 있어.
근데..너도 좀 쉬어라
널 위해 살아. 니가 없다고 세상이 무너지진 않아. 다 알아서 돌아갈건 돌아가.
자연을 보렴. 인간은 정말 작은 존재란다. 오버하지마.
일단 올해만 버텨보자
끝.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