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배두나, 강이관 감독이 ‘씨네타운’을 찾았다.
13일 SBS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영화 ‘바이러스’의 배두나, 강이관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tvN ‘알쓸별잡:지중해’에 고정 출연 중인 배두나는 한 청취자가 “패널들 바라볼 때 멜로눈빛이다”라고 하자 “‘알쓸별잡’ 선생님들은 제가 존경과 감탄과 사랑의 눈빛이다. 정말 대단들 하시다. 멋져서 하트눈빛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었을 때는 호기심이 많았는데 점점 호기심이 줄고 경험이 많아지고, 아직 부족하지만 배운 게 많아지고 아는 게 많아지는 것 같으니까 재미 없는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이관 감독은 장항준 감독이 언급했던 ‘한심이탁구단’ 멤버라고. 강이관 감독은 “이렇게 계속 시나리오만 쓰면 안되니까 운동을 하자해서 탁구를 시작했다. 근데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장항준 감독님을 만난거다. 갖춰야 잘할 수 있으니까 장비도 사고 했다. 장감독님은 일 때문에 바쁜데 저희는 앉아서 시나리오를 쓰다가 꼭 만난다. 안부를 묻는 척 하면서 씁쓸하게 쳐다보고 나간다. 그러더니 나중에 그런 말을 했더라”라고 해명해 폭소케 했다.
그러다가 아마추어 대회까지 나갔다는 강감독은 “하다 보니 너무 재밌는거다. 여러가지 배우고 알아야할 것이 많아서 1승하면 파티하고 격려하고 이렇게 살아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 만들기 전에 야구영화 찍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스포츠 영화가 만들기 굉장히 어렵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기는 영화가 아니라 선수의 괴로움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니까 투자가 잘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배두나 역시 탁구를 너무 사랑한다며 “영화 ‘코리아’에서 탁구선수 역할을 했었다. 제가 초등학교 때 탁구부였어서 탁구를 좀 친다. 그래서 자신있게 들어간 프로젝트였는데, 왼손잡이 캐릭터더라. 왼손으로 다시 배워야 했다. 이제는 양손으로 친다. 탁구 너무 좋아해서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 무인탁구장을 가서 로보트랑 굉장히 빠른 속도로 치면서 땀을 많이 흘린다. 실내 운동 치고는 정말 최고의 다이어트 운동”이라고 추천했다.
두 사람은 영화 ‘바이러스’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저희 영화 ‘바이러스’는 치사율 100%인데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다. ‘택선’이라는 영화 번역가를 맡았다. 어느날 소개팅을 하게 되는데 손석구 씨를 만나게 된다. 남자가 관심도 없다가 연구소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가버려서 헤어졌다가 바이러스로 감염된 버전의 남수필 씨가 저희집으로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강이관 감독은 “(배두나가 시나리오에) 정말 안 좋은 게 없다고 하더라. 안 좋은 게 없어서 이걸 한거라고 말해서 제가 굉장히 감명 받았던 기억이다. 감독에게 신뢰를 준 말이었다”라고 했다. 이에 배두나는 “저는 보통 안 좋은걸 찾으면 제가 포기한다. 물론 모두가 저랑 같은 취향일 수 없으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이해가 안되도 시나리오 자체를 바꾸진 못한다. 시나리오를 저 때문에 고치는건 별로(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강감독은 “배두나씨는 보면 청춘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사람인 것 같다. 아우라가 있고, 옆집 사는 사람이면 신비로울 것 같더라. 양쪽 느낌이 다 있어서 이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캐스팅 계기를 설명했다.
DJ박하선이 “두 모습 다 너무 잘 어울린다. 두 면 다 있겠지만”이라고 하자 배두나도 “어느 정도 있다”고 인정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끝으로 배두나는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 관객으로서도 밝은 작품이 보고싶더라. 물론 현실이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어두운 일도 많았고 사건 사고도 있었지만, 거기서 나를 부스터 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꼭 봐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다”고 추천했다.
한편 영화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절찬리 상영 중이다.
박서현 popnews@heraldcorp.com